쉬광한·염정아·유재명·김성철 등 출연…오는 31일 공개
"또 경찰 역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정말 형사 그 자체가 됐어요. 한동안 경찰로 살았죠."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노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웨이 아웃')에 출연하는 배우 조진웅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사람 냄새 나는 형사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드라마 '시그널', 영화 '경관의 피', '독전' 등에서도 형사 역할을 맡았던 조진웅은 "작품을 위해 서대문경찰서 강력 6팀에서 한 달 반 동안 합숙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함께 생활한 형사 중 한 명이 집에 도둑이 들어서 방범창을 설치해야 하는데, 비싼 걸로 살지, 싼 걸로 살지 고민하시더라고요. 경찰도 결국 사람이라는 걸 느꼈죠. 이번에 연기한 백중식은 딱 이런 형사입니다."
'노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진웅은 현상금을 노리는 시민들에게서 희대의 흉악범을 지켜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할에 캐스팅됐다.
원래 고 이선균이 맡았던 역할이었으나, 촬영을 앞두고 마약 혐의가 불거져 작품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조진웅이 대신 작품에 합류했다.
조진웅은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것은 제게 핑계에 불과했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작품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소신과 의지가 더 견고하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고 짚었다.
"법으로 해소가 안 되는 지점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 냉정하고 날카롭게 다룹니다. 회자하고 논의할 이야깃거리가 있는 작품이에요"
13년 만에 출소하는 희대의 흉악범이자 200억원의 현상금이 걸린 살인자 김국호를 연기한 유재명은 "김국호는 출소하자마자 살인 청부에 휘말리게 되고,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고뇌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염정아는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서 김국호를 이용해 생명을 연장하려는 호산시의 시장 안명자를 연기한다.
그는 "정치인 역할은 처음"이라며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라 해외 반응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만 인기 스타 쉬광한(허광한), 김무열, 이광수,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
쉬광한은 살인청부업자 미스터 스마일을, 김무열은 김국호의 법정대리인 이상봉을, 이광수는 거금을 차지하기 위해 김국호를 죽이려 드는 도축업자 윤창재를 연기한다. 김성철은 수많은 신도를 이끄는 젊은 목사 성준우로 호흡을 맞춘다.
오는 31일부터 디즈니+와 유플러스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