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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이홍기 씨 조속 결단 의견 봇물

지역뉴스 | 사회 | 2024-07-17 15:03:15

이홍기, 당선무효, 사퇴,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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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이씨 조속한 결단 필요에 한 뜻

비대위 구성 등 향후 과제를 위한 준비도

 

이홍기 씨가 한인회 공금을 횡령해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 입후보 공탁금을 내 한인사회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하루 속히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인회를 출범시켜야 한다는데 한인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이홍기 씨를 사법당국에 고발했던 애틀랜타 시민의 소리는 한인회 재건은 다른 이에게 맡기고 당분간 이홍기 회장 사법처리와 시민의 소리 인사들에 대한 비방과 명예훼손에 앞장선 인사들에 대한 고소, 고발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크로스 경찰이 형사기소를 종결한데 대해 변호사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사건을 재수사해 줄 것을 귀넷 검찰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홍기 씨가 한인회 공금을 횡령해 공탁금을 낸 사실을 시인했기 때문에 형사 기소의 증거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발언이나 출판물을 통해 실명을 거론하며 비방과 명예훼손을 일삼은 이홍기 씨 측근 인사들과 언론 매체들에 대한 고소고발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소리 한 관계자는 “돈이 얼마 들어도 끝까지 간다”며 법적 싸움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백규 전 한인회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16일 저녁 모임을 갖고 이홍기 회장 이후의 한인회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추후 일정을 협의했다.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이홍기 씨의 제36대 한인회장 당선은 원인무효이며, 이 회장이 임명한 이사장 및 이사진, 고문단 및 자문단, 집행부 또한 자격이 무효이며, 이들이 한인회를 불법적으로 점유 관리하고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홍기 씨가 한인회 공금을 횡령 유용한 지난해 9월 21일 이후 이홍기 회장의 자격이 박탈돼야 하며, 이를 회장 유고로 봐 당시 수석부회장 혹은 자문위원장 등의 뜻을 모아 소속한 시일 안에 한인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비대위 구성 및 선관위 구성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김백규 전 회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상당 수의 한인단체장들의 중지를 모아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회 재건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배기성 애틀랜타 원로회장단 대표는 16일 이홍기 회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이어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홍기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불응시 한인동포 1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배 전 회장은 전날 “오랜 친구인 이홍기 회장이 한인동포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용서를 구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었다. 배 전 회장은 다음 주 초 원로한인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한인회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배 전 회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부패 암덩어리 이홍기 회장 퇴진하라”며 19일 정오 둘루스 카페로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홍기 퇴진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 ▶썩어 빠진 임원진 자진사퇴 ▶이경성 이사장 자진사퇴 ▶노크로스 경찰 재조사 촉구 등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이홍기 회장을 지원해온 원로 고문단, 자문단에서도 이홍기 씨에 등을 돌리고 퇴진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나오고 있다. 한 상임고문은 이 회장의 공금횡령에 충격을 받고 더 이상 그를 지원하지 않겠다며 “사퇴가 정답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원로 자문위원도 공개 카톡방에 글을 올려 “한인회의 참담한 현실을 깨끗하게 승복하고 슬기롭게 하루 속히 새 한인회를 재건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홍기 씨와 현 한인회 집행부 및 이사진은 전날에 이어 17일 오후 현재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현 상황에 대해 논의를 갖고 있다. 박요셉 기자

 

현재 이홍기 씨를 지지하는 대표적 인사들인 한인회 이사진과 집행부, 고문단 및 자문단이 지난 4월 올해 1분기 정기이사회 당시 찍은 기념사진.
한인회 이사진과 집행부, 고문단 및 자문단이 지난 4월 올해 1분기 정기이사회 당시 찍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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