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자율·집값·유지비 삼중고에 주택 구입 능력 바닥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7-05 17:33:05

이자율·집값·유지비, 삼중고,주택 구입 능력 바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내 집 마련이 이렇게 힘든 적이 있었을까? 최근 몇 년 사이 주택 구입에 나선 경험이 있다면 마치 고문을 당하는 것 같은 심정을 느꼈을 것이다. 매물 부족, 집값 상승, 이자율 상승도 모자라 주택 보험까지 치솟고 있어 내 집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다. 소비자 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 뱅크레잇이 주택 구입 여건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짚어봤다. 

 

     집값, 소득보다 빠르게 오르며 압박 커

     LA 주택 구입 여건 전국서‘최악일로’ 

 

◇ ‘주택 구입 능력’(Housing Affordability)이란?

주택 구입 능력을 계산하는데 일반적으로 ‘28/36 규칙’이 사용된다. 28/36 규칙은 주택 비용이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8%를 넘으면 안 되고 주택 비용을 포함한 전체 대출이 가구 소득의 36%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집값과 이자율이 큰 폭으로 올라 이 기준을 적용해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택 구입 능력은 또 내 집 마련을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조건을 의미한다. 크레딧 기록, 다운페이먼트, 안정적인 직업과 소득, 낮은 부채 비율 등이 주택 구입 능력을 좌우하는 기준에 포함된다. 주택 구입 능력은 이 같은 개인적인 기준 외에도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바이어의 부채 비율이 낮아지지만 반대로 주택 수요가 늘어 주택 가격이 상승한다. 결국 다운페이먼트 부담이 더 늘어 주택 구입 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이 같은 상황이 주택 시장에서 그래도 일어났다. 팬데믹 기간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주택 수요가 물밀듯 쏟아져 나왔다. 매물 수준이 바닥인 상황에서 수요가 급등하자 주택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해소가 주요 임무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현재 최악의 주택 구입 여건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 집값 대비 소득 크게 부족

주택 구입 능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은 소득이 집값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1964년 가구 중간 소득은 6,569달러였다. 당시 주택 중간 가격은 1만 8,925달러로 소득의 약 3배 수준이었다. 

약 60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악화했다. 2022년 가구 중간 소득은 7만 4,580달러로 1964년보다 10배 넘게 늘었다. 가구 소득이 많이 늘어난 것 같지만 집값 상승에 비교하면 초라하다. 2022년 주택 중간 가격은 43만 2,950달러로 같은 기간 20배나 뛰어 올랐고 가구 소득의 6배에 육박했다. 

◇ 10년 사이 모기지 페이먼트 2배

오른 것은 집값뿐만이 아니다. 주택 구입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이자율도 꾸준히 오르면서 아메리칸 드림 실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4년 30년 만기에 적용되는 고정 이자율은 평균 4.3%였고 이후 2021년까지도 이자율은 3.15%에서 4.7% 사이에서 유지됐다.(뱅크레잇닷컴 집계). 

이자율은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22년부터다. Fed가 인플레이션 해소를 목표로 기준 금리를 연속해서 인상하자 2023년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7%대로 뛰어 올랐다. 그 사이 집값도 꾸준히 오르면서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도 커졌다. 2014년과 2023년 사이 월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1,131달러에서 2,270달러로 약 2배 높아졌는데 이자율이 크게 오른 2021년과 2023년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 LA 주택 구입 여건 전국 최악 

2014년과 2023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주택 구입 여건이 악화했는데 한인 밀집 지역인 LA의 주택 구입 여건이 가장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레잇닷컴은 전국 25대 도시 주택 구입 여건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주택건축업협회’(NAHB)와 웰스파고 은행이 집계하는 ‘주택 비용 지수’(Cost of Housing Index)를 분석했다. 주택 비용 지수는 각 도시 주민의 중간 소득으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비율을 뜻한다. 

분석에 따르면 25대 도시의 주택 비용 지수가 모두 두 자릿수 비율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중 LA의 주택 비용 지수는 2014년 18.38%에서 2023년 3.18%로 무려 82.7%나 하락했다. 남가주의 또 다른 한인 밀집 지역인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태리오 지역도 같은 기간 지수가 48%에서 13.43%로 크게 악화했다. 주택 구입 여건이 그나마 덜 악화한 지역은 시카고,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등 중서부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 동부 일부 도시로 조사됐다.  

◇ 주택 유지 비용마저 올라

집값과 이자율이 오르는 것도 모자라 최근 주택 유지 비용까지 덩달아 상승함에 따라 주택 구입 능력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애톰’(ATTOM)에 따르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재산세도 큰 폭의 상승세로 작년 한 해만 전국적으로 7%나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주택 보험료 급등에 주택 소유주의 등골이 휘고 있다. 뱅크레잇닷컴 자료에 의하면 ‘보상액’(Dwelling Coverage) 30만 달러 기준 주택 보험료는 2022년 1월과 2024년 1월 사이 7% 인상됐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주택 용품, 자재비, 인건비 등이 올라 주택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다. 2020년~2024년 기간 주택 유지 비용은 무려 26%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 최 객원기자>

 

 

매물은 부족한데 집값, 이자율, 주택 유지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주택 구입 능력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사진=Shutterstock>
매물은 부족한데 집값, 이자율, 주택 유지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주택 구입 능력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부촌, 푸드뱅크 부족 지원 사각지대 조지아대학교(UG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푸드 뱅크와 자선단체를 통해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비용 1년새 12% 폭등, ‘가성비 산책’이 뉴트렌드친구만나기도 무서운 ‘프렌드플레이션’, 남성 75% “초기비용 전액 부담” 미국에서 한 차례 데이트에 드는 비용이 평균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학부모 대다수 자녀 대학 진학 선호대학 학비 부담 완화 노력 불충분 미국인 3명 중 2명은 4년제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의학카페 - 대만 연구팀, 기혼자 95만명 분석 “치매 배우자 여성 74%·남성 69% 높아”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치매 환자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70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DHS “10만여명 민사 제재”, 추방 회피시 하루 998달러18개월 동안 12억달러 징수,국토안보부 “자진출국 유도”, 인권단체 “과도한 처벌” 비판 복면을 한 연방 이민세관단속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77세 스티브 장씨, 치매 앓아 디캡 카운티 경찰국이 치매를 앓고 있는 실종 아시아계 남성을 찾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올해 77세인 스티브 장(Steve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니치 평가 탑10개교 중 5곳 뷰포드중 2위…귀넷은 전무 포사이스 카운티 학군 소재 중학교들이 조지아 탑 25 중학교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교육평가 전문 사이트 니치닷컴(Niche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시경찰청사 공사 현장서  지난주에 이번 주에도 애틀랜타 일원에서 불법체류자 거리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WSB-TV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노크로스 새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리얼터닷컴 보고서, 3분기 말 진입 예상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려는 미국인들이 수년간 지속된 셀러 마켓(매도자 우위 시장)을 뒤로하고,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서는 주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전 귀넷 스쿨버스 운전기사 평생 아동성범죄자 등록도  자신이 몰던 스쿨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귀넷 특수교육 스쿨버스 기사에게 아동성범죄자 등록과 함께 징역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