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향·7% 턱밑
전국 모기지 금리가 다시 뜀박질하며 연 7%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상승세를 재개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지난 3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 맥이 발표한 프라이머리 모기지 시장 서베이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 주 6.86%에서 이번 주 6.95%로 상승했다. 30년 만기 대출의 평균 금리는 1년 전 6.81%였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도 6.25%로 뛰었다. 1년 전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평균 6.24%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8일 11bp나 호가가 오른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6.5bp 호가가 상승했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급등이 이번주 모기지 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신규 주택 바이어들을 망설이게 하면서 주택시장 불황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높은 주택가격과 함께 높은 모기지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로 주택 매매가 부진한 상태다.
주택업계는 모기지 금리 하락을 고대하고 있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 인하에 시작하기 전에는 본격적인 이자율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