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음주 운전

지역뉴스 | | 2024-05-17 17:23:41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인간 역사에서 술을 못 마시게 하는 금주령이 더러 발견된다. 한국 역사에도 조선 시대에 금주령이 있었다고 한다. 대개 흉년이 들면 곡물을 아끼기 위해 술을 만들어 먹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곡물로 술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금주령이 있었다고 하면 잘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20세기에 벌어진 일이기에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미국에서 1920년부터 약 13년간 금주령이 시행되었지만, 실효를 별로 거두지 못하고 마피아가 창궐하는 후유증만 남겼다고 평가되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득이 되지만, 적당하게 시작했던 음주는 쉽게 도를 지나쳐 독이 되는 예가 많다. 술은 불을 머금은 물이기 때문이다. 한번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미덕을 홀랑 태워 먹기도 한다. 술로 불이 붙은 사람은 예전 본래의 몸과 정신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 바로 술이 운전하는 꼴이 된다. 차량이 홍수를 이루는 현대에는 거의 모든 개인에게 운전이 필수조건이 되었다. 조심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음주운전(DUI)에 대해 알아보자.

아주 적은 양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도 음주 운전이라고 말해야 한다. 딱 한 잔을 마시기만 해도 누구에게나 운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적인 음주 운전의 판정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다. 음주 운전을 판정하는 기준은 혈 알코올농도로 판정하는데, 혈중알코올농도를 영어로는 Blood Alcohol Concentration이라고 하며 보통 ‘BAC’으로 줄여서 말한다. BAC는 퍼센트로 나타내는데, 미국의 모든 주에서 일반 운전자는 0.08%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의 상태에서 운전하면 음주 운전으로 판정된다. 상업용 자동차 운전자에게는 더 엄격히 적용하여 0.04% 이상이면 음주 운전이 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허용치 이하이더라도 Sobriety Tests를 통과하지 못하면 음주 운전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음주 운전은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로 취급된다. 따라서 허용되는 혈중알코올농도 이상의 상태로 운전하면 무조건 체포되어 구금된다. 운전하지 않아도 체포될 수도 있다. 술을 마신 후 운전할 계획 없이 대리운전자가 오기를 기다리며 추위를 피하느라 잠시 차에 탔다가 경찰에게 체포되는 일도 있다. 즉 음주 상태에서 자동차 키를 소지한 채 차에 타고 있어도 DUI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보조석과 뒷좌석도 예외는 아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차량에 타고 있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트렁크 안에 자동차 열쇠를 넣어두고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이 운전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할 근거가 될 수 있겠다.

음주 운전에 적발되면 그 후유증이 만만찮다. 주(State)마다 처벌 기준이 다르지만 대동소이한데, 조지아 주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우선 구치소(Jail)에서 고생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면허가 몰수, 정지된다. 그리고 벌금, 법정 비용을 내게 되며, DUI 학교, 커뮤니티 봉사 등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항상 보험회사에 알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 알려지면 보험이 취소되거나 보험료가 오르고, 다시 보험에 가입하려면 전보다 몇 배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그리고 DUI 기록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말술을 마시며 주량을 자랑하던 사람도 나이가 많아지면 옛날의 주량을 이제는 추억만으로 간직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술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 절제를 할 수 없으면 집에도 술을 마련하여 놓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미국에서는 1년에 음주 운전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는 전체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숫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음주 운전이 본인에게 고통과 금전적 손실을 줄 뿐만 아니라, 무고한 남들에게 고통을 안겨 준다는 말이다. 따라서 적은 양이라도 술을 마신 후에는 운전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 하겠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