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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없앤다고”…고위직도 줄줄이 퇴사

미국뉴스 | 경제 | 2024-05-17 09:26:30

재택근무 종료,고위직도 줄줄이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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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애플 등 빅테크 기업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입된 재택근무가 종료되자 일부 빅테크 기업의 고위직 직원들이 대거 퇴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크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재택근무 지속 여부에 대한 논쟁이 가장 뜨거웠던 분야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대와 미시간대 연구팀이 인력 정보 회사 '피플 데이터 랩스'에 등록된 이력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스페이스X에서 2022년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한 이후 전체 직원 대비 고위직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4%에서 최대 15%까지 감소했다.

고위직 직원 비율이 가장 많은 줄어든 회사는 세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100% 대면 근무를 요구한 스페이스X로, 1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MS와 애플에서는 고위직 직원 비율이 각각 5%, 4% 줄었다. 세 회사를 떠난 고위직 직원 중 상당수가 다른 경쟁사로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오스틴 라이트 시카고대 공공정책과 조교수는 "주요 테크 기업들에서 사무실 복귀 정책에 영향을 받은 숙련된 직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으면서, 가장 귀중한 인적자본투자의 일부분과 생산성 도구를 가지고 갔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저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반 다이크 미시간대 연구원은 "우리 연구 결과는 사무실 복귀 의무화 정책이 회사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큰 비용을 치르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 (고위직 직원 비율) 감소율은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재택 근무자 중 77%는 원격 근무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에 비해 더 생산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재택근무 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최대 19%까지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 미국 현지 전문가는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의 물꼬가 트였고, 물길을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많은 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합당화할 논리를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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