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 노인 10명 중 6명 생활고… 대책 시급”

미주한인 | 사회 | 2024-05-16 08:19:40

한인 노인, 10명 중 6명, 생활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커뮤니티재단 조사

 15일 LA 한인회관에서 린잉 히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연구 부디렉터가 미국내 한인 시니어 대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빈곤 실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5일 LA 한인회관에서 린잉 히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연구 부디렉터가 미국내 한인 시니어 대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빈곤 실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얼마 전 한인 노인 10명 중 6명 꼴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LA에서도 역시 많은 한인 노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내용의 ‘미주 한인 노인 실태조사’ 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조사를 주도한 대형 한인 재단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이 LA에서도 공식 회견을 갖고 한인 시니어들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전문적 조사를 통한 정부 대책 촉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KACF는 지난 10년 간 미국내 65세 이상 한인 시니어 인구가 69%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태 연구 및 전문 조사 자료가 부족해 정부 정책에서도 여전히 간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ACF의 윤경복 회장은 “한인 시니어들이 그늘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그들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 동안 한인 시니어 지원 기관들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실태를 파악해 왔지만, 이를 바탕할 전문 조사 자료는 없었다”며, “실태조사 투자 지원은 우리에게 우선순위였다”고 덧붙였다.

KACF, 주디스 임 재단, 사우스폴재단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미주 한인 노인 실태조사’는 지난해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LA를 포함한 7개 지역에 걸쳐 8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러한 조사의 중요성에 대해 이날 함께 자리한 LA한인단체 관계자들도 동의했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사무총장이자 UC 어바인 치매 및 뇌질환 연구센터(UCI MIND)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신혜원 박사는 “한인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세분화된 자료가 필요하지만 미국 내 자료 집계는 아시안의 다양한 하위 집단의 데이터를 세분화하지 않음으로 필요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연방정부의 의료 연구 자금 지원 중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경우는 전체의 0.17%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알츠하이머협회와 같은 주요 기관들에서도 아시안 자료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스폴재단 이사 폴 김은 “시니어를 돌보는 것은 모든 커뮤니티가 직면하는 공동의 과제지만, 한인 시니어의 경우 언어장벽 또는 문화 차이로 인해 독특한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문적 실태 파악과 대안 마련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족학교의 김진우 사무총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LA한인들도 실제로 많다며 사례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 시니어가 주거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했는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 시간이나 떨어진 교외 지역으로 이사갔다”고 전하며 “섹션8 바우처를 가지고 있으며, 한인 마켓이 너무 멀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사는 것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한인타운에서 시니어 주택을 찾고 싶다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