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강철비 2: 정상회담' 등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영화계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암 투병을 해오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69년생인 고인은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명필름 등 영화 제작사에서 일했다.
'YMCA 야구단'(2002), '광식이 동생 광태'(2005), '고지전'(2011), '쎄시봉'(2014) 등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사 우정필름을 설립한 이후 처음 내놓은 영화 '1987'(2017)은 723만여 명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6월 민주 항쟁을 다룬 이 작품은 2018년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5회 한국영화제작협회상 작품상 등을 받았다.
그는 이후 '강철비 2'(2020)를 제작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으나 투병 생활을 하게 되면서 차기작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