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1%, 해일리 14%
1956년 이후 같은 후보 리매치 성사
트럼프가 플로리다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적인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 정당의 추정 후보가 된 뒤 전국 지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플로리다 등 5개 주에서 화요일 대선 예비선거가 열렸다. 이번 플로리다 경선에서 트럼프는 81.2%, 니키 해일리는 13.9%의 표를 얻어 트럼프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려면 1,215명의 대의원, 바이든은 1,968명의 대의원이 필요한데, 두 후보 모두 지난주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하게 되어 비공식적으로 각자의 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2024년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같은 대선 후보들이 두 번 맞붙은 것은 195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공화당 대통령과 민주당 애들라이 스티븐슨이 맞붙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트럼프가 유일한 공화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경선에서 탈락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포함한 6명의 다른 후보들은 경선에서 탈락하기 전에 후보 사퇴 마감일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경선 투표 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등장했다.
플로리다 선거관리부에 따르면, 대통령 선호 예비선거 이후 플로리다에서 지정된 정당 대의원들은 각 정당의 전국 대회에서 만나 정당 규칙에 따라 선호 정당 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지명하게 된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밀워키에서 열리며,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