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고층 오피스 부동산 ‘위기’… 매각가격 3분의 1토막

미국뉴스 | 경제 | 2024-03-15 08:29:52

고층 오피스, 부동산 위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SF·시카고 등 대도시

오피스 부동산 침체에 지자체 관련 세수 급감

 대도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매매와 가격이 급락하자 주요 시정부들이 세수 감소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전경. [로이터]
 대도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매매와 가격이 급락하자 주요 시정부들이 세수 감소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전경. [로이터]

미국 대도시들이 부동산 관련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적자에 직면하고 있다.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경기 침체로 매매량과 가격이 급락하면서 양도세와 재산세 등 관련 세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시 정부들이 대민 서비스를 대폭 줄이고 있어 오피스 시장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대도시들이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관련 세수가 감소하면서 재정 적자에 직면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피스 가격 하락 현상은 미국 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해 말 매물로 나온 20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의 판매 가격은 8,000달러로 10년 전 매입가인 1억4,600만달러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시카고의 20만스퀘어피트짜리 오피스 건물은 지난달 2,000만달러에 매매됐다. 이는 2004년 매입가인 9,000만달러 보다 무려 78%나 싼 헐값이다. 워싱턴 DC의 12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은 최근 3,600만달러에 거래됐다. 2018년 1억달러 매매가에서 크게 후퇴한 금액이다.

LA도 예외는 아니다. 부동산 투자업체인 뉴마크(Newmark)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 거래된 오피스 건물의 매매 규모는 25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에 비해 51%,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보다 63%나 줄어든 수치다. 그만큼 LA 오피스 건물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매매 가격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대(NYU)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 따르면 미국 내 오피스 부동산 침체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오피스 건물 가치는 6,641억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피스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직격탄은 주요 시정부로 향했다. 매매 가격의 하락으로 관련된 부동산 세금 징수 규모가 크게 줄어들자 재정에 큰 구멍이 났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피스 부동산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로 향후 10억달러의 재정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DC도 2024~2026년 사이에 4억6,400만달러의 세수 부족에 따른 예산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부족을 벌충하기 위해 대도시 정부들은 타 분야의 세금 증액과 함께 대민용 각종 서비스 축소에 나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시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시설물에 대한 정비 및 점검 등을 연기하거나 아예 폐지해 예산 적자를 메우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 관내 오피스 건물의 가격이 40%나 하락할 것에 대비해 일명 ‘종말 시나리오’라는 비상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오피스 부동산 침체 현상은 지난 60년대와 70년대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역)에서 나타났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오피스 부동산 침체는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한 것이어서 예전과는 구조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전국 시연맹(NLC)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시정부의 재정 부문 관계자들 사이에서 오피스 관련 세수 감소에 대한 낙관론이 사라지고 대신 세수 감소 여파로 인한 재정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