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 표차 보다 13배 많아
올해 선거에서 이민자 표심 중요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 이후 조지아에서 새로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 수가 15만8,000이나 돼 올해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가 보도했다.
미국이민위원회(American Immigration Council)가 추적한 수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 이후 조지아주는 귀화를 통해 15만8,000명의 새로운 시민을 추가했다. 이는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승한 표차 1만1,779표 보다 무려 13배나 많은 수이다.
조지아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의 사용 언어는 스페인어(31.2%), 인도의 동남부 언어인 텔루구어(4.6%), 한국어(3.8%, 약 6,000명) 등의 순이다. 조지아주 이민자 수는 전체 인구의 10.8%이며, 유권자 수는 7.4%를 차지한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 수는 미국 인구의 13.8%, 유권자의 10%를 차지한다.
2020년 대선 당시 표차 보다 새로 귀화한 시민의 숫자가 더 많은 주는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등 6개 주로 올해 대선에서 이민자들의 표심이 후보 당락을 가름할 중요한 경합 주로 분석됐다.
애리조나의 경우 새로운 시민권자 수가 16만4,400명인 반면 지난 대선 표차는 불과 1만457표 차이였다.
올해 11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 새로운 경합주로 떠오른 조지아에서 새로 귀화한 이민자의 표심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