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인 이민사 영웅, 미 전국 3대 치안기관 이끈다

미주한인 | 사회 | 2024-02-08 08:38:40

도미니크 최,경찰국장 발탁 배경·의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도미니크 최는 누구… 경찰국장 발탁 배경·의미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이 지난 2019년 한인 최초로 부국장 진급 기념식에서 모친 최진려씨와 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모습. [박상혁 기자]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이 지난 2019년 한인 최초로 부국장 진급 기념식에서 모친 최진려씨와 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모습. [박상혁 기자]

7일 LA경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LA경찰국(LAPD) 임시국장(Interim Chief)에 임명된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53)은 LAPD 역사상 한인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1869년 LAPD가 창설된 이후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가 수장이 된 것은 그가 최초다.

LA 경찰위원회는 최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28년간 LAPD에서의 풍부한 경험, 방대한 업무 지식과 정확한 의사결정 능력, 한인사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앞서 6일 LA타임스는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무어 국장 자리를 대행할 LAPD 내 주요 후보로 최 수석부국장과 마이클 림쿠나스 부국장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 임시국장은 오는 3월1일부터 경관 수만 1만여 명 가까운 미국 내 3대 치안기관 중 하나인 LAPD를 이끌게 된다.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은 1971년 LA에서 부친 최요셉씨와 어머니 최진려씨 사이에 2남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마크씨는 LA카운티 소방국 카슨 지부 캡틴, 여동생 애나씨는 카이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등 3남매 모두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캐년 고교 졸업 후 USC 회계학과를 마치고 회계법인에서 2년간 근무한 뒤 경찰의 꿈을 품고 1995년 11월 LAPD에 신입 경관으로 임관했다. 회계사에서 경찰로 커리어를 바꾼 그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갔다. 제복을 입은지 14년만인 지난 2009년 루테넌트로 진급한 뒤, 2014년 캡틴 I으로 승진해 풋힐 경찰서에서 순찰 업무를 총괄했다.

2015년 특수 부서 총괄 책임자인 캡틴 II로 승진한데 이어 2017년 캡틴 III 직책인 퍼시픽 경찰서장의 중책을 맡기도 했다. 평소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자세는 한인 경찰의 롤모델이 됐다.

도미니크 최의 역량은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취임 이후 빛을 발했고,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한인 경찰사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2005년 은퇴한 폴 김에 이어 한인 경찰로는 두 번째로 2017년 커맨더직에 오르며 별을 달았다.

2019년 별 2개의 부국장(Deputy Chief)으로 진급해 센트럴 본부장과 LAPD 내 노숙자 문제 전담 최고 책임자를 맡았다. 2021년부터 LAPD에서 서열 2위인 별 3개 수석부국장(Assistant Chief)으로 마이클 무어 국장을 보좌하며 LAPD를 지휘했다.

수석 부국장 시절 신입 경관 채용 등 인사 행정과 트레이닝, 무기 사용 예산 편성 등 15개의 부서를 총괄하는 서포트 서비스 오피스 디렉터 역할을 수행했다. 한인 경찰을 비롯해 사법집행기관 요원들의 결집체인 한미치안협회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도미니크 최 임시 국장은 지난해 본보가 선정한 한인 이민 120주년 이민사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평소 “평판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꼼수부리는 숏컷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곤 했다. 또 “주어진 일이라면 경찰 간부 일이던, 취미인 낚시던 간에 최선을 다해서 잘해야 직성이 풀린다”고도 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