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6.25 미군 전사자 고향 돌며 기부금’ 한인 노부부 화제

미주한인 | 사회 | 2024-02-01 09:30:42

6.25 미군 전사자 고향 돌며 기부금,한인 노부부 화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구성열씨 부부, 지역 초등학교에 명패^기부금 전달

미 전역 39개주 순회…참전용사 헌신 학생들에 전해

 

6.25전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들의 고향을 찾아 미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를 찾아 감사와 기부를 전하는 한인 부부 구성열(80), 구창화(77)씨. 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부터 6.25전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 참전용사들의 고향을 찾아 지역 초등학교에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와 기부금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펼쳐 감동을 주고 있다.

구씨 부부는 2020년 10월 버몬트에서 시작해 애리조나, 뉴욕,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 테네시 등을 거쳐 2024년 1월 뉴저지까지 미 전역 39개주를 순회하며 전사자들의 헌신과 6.25전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한인 노부부의 참전용사 전사자 고향 방문 여정은 해당 지역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현지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1967년 미국에 와 뉴욕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체를 운영한 구성열씨는 현재 아내와 함께 버몬트에서 생활하고 있고, 지금은 직접 운전을 하면서 미 전역의 초교를 찾고 있다. 

구씨 부부는 30일 뉴저지 제퍼슨타운십의 화이트록 초교와 어서 스탠릭 초교를 방문해 이 지역 출신인 상병 프레드 윌리암 아텐, 일등병 레이몬드 존 터틀의 이름과 얼굴, 복무 내역 등이 새겨진 명패를 전했다. 아텐 상병의 명패는 화이트록 초교 도서관, 터틀 일등병의 명패는 어서 스탠릭 초교 도서관에 각각 걸리게 된다. 또 부부는 각 학교 도서관에 각각 5,033달러씩을 기부했다.

이날 오전 한인 노부부가 학교를 찾자 전교생이 나와 환영했다. 이들 부부는 태극기와 6.25전의 역사와 의미가 담긴 책을 나눠주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학생들에게 알렸다.

이들 부부의 방문에 어린 초등학생들의 관심도 무척 컸다. 한 소년은 6.25전 참전용사인 자신의 할아버지 사진을 들고 나와 구씨 부부에게 소개했다. 다른 학생들은 구씨 부부를 위한 시를 지어 낭독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조상인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재조명하는 한인 부부의 모습에 학생들 역시 큰 감동을 받은 것. 또 부부의 방문 소식을 듣고 이 지역의 92세 미 공군 참전용사가 학교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퍼슨타운십 학군 교육감과 학교 교장들은 “학군 예산 삭감으로 인해 학교 도서관 재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총 1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후원받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구성열씨는 “우리 부부는 6.25전 당시 각각 6살과 3살로 희미하게나마 전쟁을 경험한 세대다. 점점 잊혀지는 역사를 후세에 알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전사자들의 고향을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사자 명단을 일일이 살피면서 마음에 와 닿거나 특별한 이야기가 있으면 그들의 고향 지역 초교를 방문하고 있다. 6.25전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씨 부부는 오는 2월과 3월에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전사자 고향 방문을 이어간다. 올해까지 미국의 50개 주 모두를 찾는 것이 목표다.

이들이 펼친 그간의 여정과 목표는 부부가 2019년 설립한 ‘6.25 재단’(625foundation.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구씨 부부 가족을 비롯한 친지와 이웃, 동창들이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전사자 고향 방문 프로젝트를 위해 매년 6월25일이 되면 1마일을 걸을 때마다 일정액을 기부하는 ‘리버티 워크’ 행사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39개주의 40개 초교에 20만 달러가 넘는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

구씨 부부는 “미 전국 50개주 방문 프로젝트를 모두 마치면 우리가 찾았던 각 학교들을 연결하는 ‘리버티 트레일’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고 힘줘 말했다.<서한서 기자>

 30일 뉴저지 제퍼슨타운십의 화이트록 초등학교를 찾은 구성열(왼쪽 두 번째), 구창화(가운데)씨 부부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 지역 참전용사에게 프레드 윌리암 아텐 상병의 명패와 학교 도서관 기부금 등을 전하고 있다. <6.25 재단 제공>
30일 뉴저지 제퍼슨타운십의 화이트록 초등학교를 찾은 구성열(왼쪽 두 번째), 구창화(가운데)씨 부부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 지역 참전용사에게 프레드 윌리암 아텐 상병의 명패와 학교 도서관 기부금 등을 전하고 있다. <6.25 재단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월남전 유공자회 1분기 정기모임 개최
월남전 유공자회 1분기 정기모임 개최

사무실 노크로스 이전 미 동남부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지난 28일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제56차 1분기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기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왕은 없다 “ 애틀랜타 포함 전국 800만명 시위
“왕은 없다 “ 애틀랜타 포함 전국 800만명 시위

50개주 3,300곳…역대 최대 규모 애틀랜타도 메트로 전역서 6천여명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독단적인 통치방식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지난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장효경 대령, 언니의 ‘최초 중령’ 길 이어전장 넘나든 20년 경력·핵심 보직 수행 둘다 군 가족 이뤄… 이민 2세 도전 상징     나란히 선 장인경(왼쪽) 중령·장효경 대령 자

‘시민권 박탈’ 본격…대대적 단속 확대
‘시민권 박탈’ 본격…대대적 단속 확대

연방 법무부·이민당국‘비자격 귀화신청’ 색출월 100여건 이상 처리 연방 정부가 미 시민권자에 대한 ‘시민권 박탈(denaturalization)’ 조치를 본격 확대하면서, 시민권

다시 치솟는 모기지 금리… 6%대 ‘훌쩍’
다시 치솟는 모기지 금리… 6%대 ‘훌쩍’

6.38%, 0.16%p 급등6개월 만에 최고치 올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로 전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주택 업계

이민 신청 철회해도 ‘사기 책임’ 못 피한다
이민 신청 철회해도 ‘사기 책임’ 못 피한다

USCIS 단속 대폭 강화AAO 판례 후 정책 변경“편법·중복 신청 차단”H-1B 등 심사에 직격탄 USCIS가 사기 및 허위 진술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로이터] 연방

이민국 보안심사 프로그램 ‘폐지’ 판결
이민국 보안심사 프로그램 ‘폐지’ 판결

연방법원, 집단소송 승인‘CARRP 폐지’ 합의안 공개“국가안보 위험 대상 분류영주권·시민권 지연 안돼” 미국 이민 절차 지연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돼 온 보안심사 프로그램(CARR

“플래그십 SUV 위용… 하이브리드·오프로드 선택 다양”
“플래그십 SUV 위용… 하이브리드·오프로드 선택 다양”

■ 기아 2027년형 텔루라이드 시승기3열 SUV의 넉넉한 공간·감각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차원 다른 디자인·연비·성능첨단 보조시스템·안정성↑  기아의 플래그십 SUV인 2027

DHS 예산안 대치 계속…상원 통과안 하원 반발
DHS 예산안 대치 계속…상원 통과안 하원 반발

29일 볼티모어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줄이 공항 건물 밖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로이터]  공항 혼잡 사태를 초래한 국토안보부(DHS)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27일에도 해소

[이민법 칼럼] 행정착오가 부른 추방재판의 위험

백기숙 변호사   최근 이민법원 사건들 가운데는 실제 신분과 무관하게 행정상 오류로 추방재판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영주권 신분이어도 이민당국 내부 기록의 오류로 인해 예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