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에 유학중인 딸이 납치됐다고?” 유학생 부모 노린 보이스피싱 기승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4-01-24 09:09:57

유학생 부모 노린, 보이스피싱 기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딸 목소리 보이스톡 이용

 

최근 워싱턴주 시애틀로 딸을 조기유학 보낸 한국의 부모가 딸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으로 수천만원을 날릴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사립학교로 11학년 딸을 유학 보낸 김모(52)씨는 최근 눈 앞이 캄캄해 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하소연하면서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씨는 시애틀에 있는 딸의 이름으로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이 걸려와서 기쁜 마음으로 받았는데 전화기 너머로 여자아이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보이스톡 속에서 딸이 울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딸이라고 생각했던 여성이 “납치됐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보이스톡으로 음성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울고 있는 여성이 딸아이라고 생각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전화를 건네 받아 낮고 위협적인 목소리로 “알려주는 계좌번호로 돈을 이체하지 않으면 납치된 딸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김씨를 협박했다. 김씨는 딸이 납치됐다고 생각했지만 “계좌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 확인한 뒤 다시 전화하겠다”며 시간을 벌었다. 곧바로 딸이 다니는 미국 학교와 통화한 결과 딸은 아무 일 없이 채플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가 겪은 이 일은 최근 1~2년새 유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보이스 피싱의 대표적 유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유학생 자녀의 이름으로 카카오톡 전화가 걸려 오는 데다 전화의 감도가 확 떨어져 자식으로 착각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보이스 피싱에 속아 수백만~수천만 원의 피해를 본 가족들도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유학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는 유학원들에선 학부모들에게 별도의 안내 메시지를 보내 주의를 당부하기도 한다.

김씨는 “다른 유학생 학부모들이 사기를 당할까 걱정돼 경찰에 ‘문제가 심각한 것 같은데 해결 방안이 있느냐”고 문의하자 경찰에선 ‘딱히 방법이 없으니 각자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가 납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오면 우선 자녀가 안전한지 확인해야 하며 보이스톡을 통해 금전거래에 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