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미주 한인 16%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 검문·검색당해"

미주한인 | 사회 | 2023-12-12 15:06:52

퓨리서치,한인·아시안,이민자,설문조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한인·아시안 이민자 대상 설문조사

한인 4명 중 1명 "한국 이주 고려"…의료보험·가족 등 이유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이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미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애틀랜타=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이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미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 거주 한인 이민자들 일부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로 검문검색을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다수는 이러한 인종차별 경험을 가족들과 거의 공유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은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리더들이 알아야 할 현재 추세들'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한인 응답자의 16%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 검문이나 2차 검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계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같이 답한 사람은 20%였다.

그러나 한인의 60%는 성장 과정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가족들과 거의 또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 자주 의논한다고 답한 한인은 12%에 불과했다.

또한 한인 응답자 67%는 미국 내 아시아계에 일어난 일이 자기 삶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루이즈 연구원은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을 예로 들며 "애틀랜타에서 한인들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미국 전체 아시안들이 자기 일처럼 슬퍼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 응답자의 26%는 한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루이즈 연구원은 "한인들은 한국 이주 고려 이유로 미국보다 나은 의료보험(26%), 한국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다는 점(22%) 등을 들었다"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주 한인 인구는 196만여명으로, 아시아계 인구의 8%를 차지해 5번째로 큰 아시안 인구로 나타났다.

또한 25세 이상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57%가 대졸 이상 학력을 지녔으며, 가구당 중간소득은 7만2천달러로 미국 내 아시아계 평균 8만6천달러에 비해 약간 낮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퓨리서치센터가 2022년부터 7개월 동안 미국 50개 주에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아계 7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발표는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미주한인위원회(CKA)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했다.

아브라함 김 CKA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와 보고서는 미주 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미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미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