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조지아 최초 한인 시장 후보 존 박의 공약은

지역뉴스 | 정치 | 2023-11-30 10:51:20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 존 박, 로렌 키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언스트 전 시장 유산 '계승 vs 뒤집기'

시청/시티센터 건립 놓고 치열한 공방

 

조지아주 최초의 한인 시장에 도전하는 존 박 후보가 12월 5일 결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로렌 키퍼 후보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취재한 두 후보의 공약과 정책방향을 정리해본다.  

두 번의 임기 동안 브룩헤이븐 시장인 존 언스트(John Ernst)는 도시 전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그의 후임 경쟁은 5일 뒤면 판가름 날 것이다. 12월 5일 결선투표에서 경쟁하는 두 후보(오랜 시의회 의원이자 상대적으로 이 도시에 새로 온 인물)는 언스트의 유산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신만의 시장이 되어 아직 새로운 도시를 뚜렷한 방식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한다.

8년 동안 시의회에서 언스트와 함께 일했던 존 박은 질병관리본부와 기타 연구소의 질병 확산을 추적하는 기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4인 지방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43%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로렌 키퍼 후보는 30%의 득표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박 후보는 언스트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만약 당선된다면 그의 접근 방식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박 후보는 브룩헤이븐은 더 이상 그렇게 야심적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시에는 계획이 수립돼 있고 차기 시장은 그 계획이 결실을 맺는 모습만 지켜보면 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 8년 간의 시의회 경험 덕분에 이 일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나의 계획은 우리의 비전을 실행하고 이를 통해 보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키퍼 후보 이런 견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 창립한 변호사인 키퍼는 도시를 “기본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도시는 방향을 잃었고 불행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겠다” 주장한다.

키퍼는 3년 전에 이 도시로 이사했지만 브룩헤이븐과의 인연은 훨씬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브룩헤이븐에 본부를 둔 오글소프 대학교 총장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녀는 또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 예술문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시 지도자들은 2012년 시가 설립되었을 때 약속했던 것처럼 주민들의 우려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키퍼는 주장한다. 시장과 시의회는 새로운 시청 프로젝트 계획에 대중을 충분히 참여시키지 않았고 그들이 받은 제한된 의견도 경청하지 않았다고 그녀는 비난한다.

언스트는 새 시청을 “우리 지역사회를 위한 기념비”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지난 10월 착공한 7,80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비용, 위치, 심지어 시티 센터의 필요성까지 의문을 제기하는 키퍼(Kiefer)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박 후보는 시청 및 시티센터 프로젝트는 도시 전역의 이웃을 연결하고 대중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도시 마스터 플랜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마스터 플랜은 여러 연구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 후 수년에 걸쳐 개발됐다. 존 박 후보는 “이것은 아무렇게나 수립된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시청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은 다른 곳에서 더 잘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키퍼는 주장한다. 이제 계약이 체결되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므로 새로운 시장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키퍼는 시장으로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계획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한다.

박 후보는 시장으로서 자신의 우선순위가 시의회에서 옹호했던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도시에서 더 많은 녹지 공간을 보고 싶어하며 모든 주민이 공원이나 녹지 공간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또한 매년 발생하는 긴급 프로젝트 수를 줄이기 위해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결선투표를 위한 조기투표는 지난 26일 시작돼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박요셉 기자

 

로렌 키퍼 후보(왼쪽)와 존 박 후보. <사진=각 후보 선거 웹사이트>
로렌 키퍼 후보(왼쪽)와 존 박 후보. <사진=각 후보 선거 웹사이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