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고급 성매매’ 전국 조직 LA 한인이 주도했다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3-11-20 10:03:20

고급 성매매,LA 한인이 주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토랜스 거주 60대 구속, 83개 네트웍 업체 확인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여성들을 동원해 선출직 정치인과 변호사 등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고급 매춘조직을 운영해 온 한인 일당 3명이 기소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토랜스에 거주하는 60대 LA 한인 남성 제임스 이씨가 이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연방지법은 보스턴 지역에 기반을 둔 고급 매춘 업소 네트웍 용의자 중 1명인 제임스 이(68)씨를 재판이 진행될 때까지 구속하도록 명령했다. 나머지 용의자들인 케임브리지 거주 이하나(41)씨와 데햄에 사는 이준명(30)씨의 구속심리는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연방 검찰은 이 매춘 조직이 수년 동안 수백 명의 고객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제임스 이씨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 개의 사업체를 통해 수백만 달러가 유통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에는 코로나19 구호 자금 55만 달러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찰은 지난 10일자로 우스터 연방지법에 제임스 이씨에 대한 구속연장 요청서를 제출했었다. 구속연장 요청서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및 워터타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및 타이슨스,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등 미국 각지에 복수의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유도하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슈아 레비 연방검사 대행은 “이들이 고급 아파트 단지를 임대해 매춘 장소로 사용하면서, 성매매 여성들에게 항공편 및 교통편을 제공하고 매춘 장소에서 하루 숙박도 할 수 있도록 해주며 성매매 여성들을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중에 시간당 350~600달러 상당의 매춘 서비스 요금 외에 월 1,000달러의 회비를 지불하는 정치인, 기업 임원, 의사, 군 장교, 변호사, 교수, 과학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이씨에 대한 구속연장 요청서에서 연방 검찰은 용의자와 관련된 83개 사업체의 네트웍을 확인했다. 이들 기업 중 이씨와 관련된 15개 은행 기록과 그가 통제했을 것으로 보이는 다른 6개 은행 기록을 분석했다. 이씨가 중요한 자금 출처 또는 수령자인 또 다른 68개 기업도 확인됐다.

 

제임스 이씨가 살고 있는 토랜스 자택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연방 검찰은 최소 3개 이상의 사업체에 대한 증거도 추가로 발견했다. 2020년 이후 330만 달러 이상이 동일한 사업체를 통해 유통됐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구속연장 요청서에는 지난 7년 동안 8번에 걸친 제임스 이씨의 해외 여행에 대한 세부 정보도 포함돼 있다. 이씨의 주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장부와 은행 문서, 여러 개의 신분증, 1만5,000달러의 현금을 발견했다.

 

국토안보부의 제커리 미틀리츠 특별수사관은 “제임스 이씨의 거주지에서 집행된 수색 영장의 결과로 밝혀진 사업체 이름과 별칭을 고려할 때, 사법 집행 기관이 파악하지 못한 추가 별칭, 사업체 및 금융 계좌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성매매를 위한 여행 강요 및 유인, 불법 성매매 광고 및 성매매 업소 설립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일당 3명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에게는 각각 최대 20년 징역형과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형이 예상된다.

 

<노세희 기자>

연방 검찰이 공개한 주범 제임스 이씨의 운전면허증 사본. <D O J >
연방 검찰이 공개한 주범 제임스 이씨의 운전면허증 사본. <D O J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