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1세대 학생은 우울증 더 높아
소속감, 지지와 격려, 자존감 상승 중요
흑인과 아시안 등 소수인종 학생 사이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세 발병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아대(University of Georgia) 공중보건학 자나니 라즈브한다리 교수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백인 이외의 소수 인종의 학생들 사이에서 우울증 비율이 더 높고, 그중에 소수 인종의 여성과 1세대 학생들은 그보다 더 높은 비율로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흑인 대학인 알바니 주립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소수인종 학생 사이에서 우울증 발생을 전염병과 같은 것으로 규정했으며,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이 공중 보건의 질과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에게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충격적 사건, 인간 관계 감소, 질병,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분위기 등이 꼽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1세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1세대 학생들은 백인이 다수인 대학이나 흑인 대학에 상관없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게 나왔으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우울증 발생률이 더 높게 나왔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세 가지 요소로,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격려와 지지, 소속감, 자기 효능감을 제시하며, 이런 것들이 자살 충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는 온라인 커뮤니티, 친구와의 대화 및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제시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