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필립스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딘 필립스 연방 하원의원(54·미네소타)이 27일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3선인 필립스 의원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훌륭한 일을 했지만, 이번 대선은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니며 미래에 관한 선거”라면서 이런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는 전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대선 후보로 등록했으며 이날 뉴햄프셔주 콩코드의 주의회 의사당에서 출정식을 하고 대선 경선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일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 박빙 우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가 당 외부는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여전히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고령(80)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필립스 의원은 자산이 약 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하원의원 가운데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UPI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보드카 브랜드 등을 소유한 필립스 디스틸링 컴퍼니의 상속인이자 사장이었다. 이 회사는 이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매각됐다.
그는 또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탈렌티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는 2018년 선거에서 5선인 공화당 의원을 꺾고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을 때 아이스크림 트럭을 몰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