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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첫 ‘수퍼팩’ 정치력 신장 주목

미주한인 | 정치 | 2023-10-02 08:34:26

한인사회, 첫 수퍼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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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정당·후보와 무관, 정치모금·사용 제한 없어

 

특정 정당이나 후보와 직접 연계되지 않는 범위에서 제한 없이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사용할 수 있는 특별정치활동위원회, 즉 ‘수퍼팩(Super Pac)’이 미 동부에서 한인 주도로 결성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인사회 목소리를 미 정치권에 전달할 목적으로 설립된 ILEF(International Leaders Empowerment Federation·이하 ILEF) 수퍼팩이 지난달 28일 뉴저지주 클립사이드팍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 개시를 선언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수퍼팩이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사회 최초의 수퍼팩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출범식에는 김구 이사장을 비롯한 ILEF 관계자, UN 경제사회이사회 장욱진 국장, 팰리세이즈팍의 스테파니 장 시의원, 포트리의 피터 서 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퍼팩은 특정 후보나 정당의 선거 캠프와는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외곽 조직으로 제한 없이 자금을 모금해 후보나 정당을 위한 광고를 만드는데 활용한다.

 

유대인들은 ‘재미 이스라엘인 공공정책위원회’(AIPAC)를 민간 주도로 운영해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ILEF가 앞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에 새로운 지평선을 열지 주목되는 부문이다.

 

ILEF는 그간 UN 경제사회이사회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로 인권 분야 등에서 활동해오다가 지난 5월 워싱턴 DC를 주소지로 연방선거위원회(FEC)와 국세청(IRS)에 수퍼팩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NGO 시절부터 활동해온 한국 국적의 김구 이사장이 창립자다. 김 이사장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SK해운 감사, 전북대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LEF는 한인사회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정치인이라면 초당적으로 지원하며, 미국서 활동하는 한국기업의 성장과 보호를 위한 역할도 중시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11월 실시되는 뉴욕 및 뉴저지 선거에서 보다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뉴욕 시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린다 이 시의원과 줄리 원 시의원은 지난 6월 열린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뉴저지에선 엘렌 박 주하원의원, 박명근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후보, 폴 윤 포트리 시의원·최윤호 후보, 민석준 팰리세이즈팍 시의원·이상희 후보·원유봉 후보, 김봉준 놀우드 시의원, 새라 김 릿지필드 시의원 후보·류용기 후보, 미셸 한 에지워터 시의원 후보, 크리스토퍼 조 클로스터 시의원 후보 등 14명이 민주당 혹은 공화당 후보로 예비선거를 통과했다.

 

김구 이사장은 “이번에 출범한 ILEF 수퍼팩은 한인사회 이익과 권익신장은 물론 한국과 미국의 공통된 이익을 위해 정의롭고 투명하게 할동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강력한 AIPAC을 모델 삼아 훌륭한 정치력신장 단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서는 지난 2021년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과 김봉현 LA한인상의 회장 등 한인 단체장과 기업 인사들이 중심이 된 ‘미주정치력신장위원회’가 출범했다. 올해 들어선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사회 인사들이 주축이 된 ‘OC 한미 지도자 협의회’가 발족식을 갖고 폴 최씨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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