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오클라호마 등 경찰 2년간 함정단속 끝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 매춘 조직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오와주와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해온 한인 여성들이 다수 체포됐다.
아이오와주 벌링턴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성행위를 제공하는 마사지 업소와 관련해 수사를 벌인 끝에 ‘J 마사지’ 업주(71세)와 직원인 한인 여성(68)을 매춘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제보를 받고 2년 동안 비밀 수사를 벌여왔으며 지난 6월30일부터 2개월 이상 잠복 수사한 끝에 고객들에게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업소 쓰레기통에 있던 쓰레기를 수거해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중범 혐의로 체포됐으며 매춘을 한 한인 여성은 성매매 등의 혐의로 경범죄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는 한인 직원으로부터 마사지 요금의 절반을 받아 챙겼으며, 직원은 나머지 절반과 팁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의 업소에서도 불법 성매매 혐의로 한인 2명을 포함한 여성 3명이 체포됐다. 지난 25일 에드먼드 경찰국은 W 스파와 관련해 74세 한인 여성과 49세의 또 다른 한인 여성 등 3명을 불법 성매매과 관련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에드먼드 경찰국은 이 스파에서 불법 성매매가 행해진다는 제보를 받고 오클라호마 마약인신매매단속반과 1년여에 걸쳐 공조해 잠입수사 끝에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주에는 한인이 포함된 전국 규모의 아시안 인신매매 범죄 조직이 강압적으로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시켜오다 대거 적발돼 체포됐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