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의회 향해 탄원서 제출
조지아주의 46개 도시의 시장들이 총기 사건을 억제하기 위한 법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조지아 의회를 향해 탄원서를 제출한 시장에는 애틀랜타 안드레 디킨스 시장을 비롯해 사바나, 에슨시-클라크 시장, 아델, 블래클리, 영 해리스 등 대도시에서부터 시골 지역의 도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의 시장들이 참여했다.
이 탄원서에는 "우리는 현재 총기 폭력이 어린이 살인 사건의 제1 원인이 되고 있고, 조지아주가 불법 무기의 최대 수출장소가 되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라며 조지아주에서 총기 규제법 제정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기 규제는 조지아 주민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믿기 때문에 이렇게 탄원서를 제출한다." 호소했다.
46명에 달하는 시장들이 연합하여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 배경에는 전직 교사이자 학교 행정관이었던 켈리 거츠(Kelly Girtz) 애슨시-클라크 카운티 시장이 선봉에서 총기 규제를 위해 시장들이 나설 것을 주도했다. 켈리 거츠 시장은 내슈빌에 커버넌트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심각성을 보면서 조지아에서 총기 규제 운동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 탄원서에는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시작으로 총기 규제를 위한 여섯 가지 정책 조치가 명시돼 있다. 올해 초 조지아 의회는 데이브 랄스톤 하원 의장이 발의한 2022년 정신 건강 서비스법을 확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 탄원서는 총기 구매 시 신원 조사 의무화, 총기의 안전한 보관 의무화, 대량 살상 무기 금지, 범죄자들에 대한 총기 구매의 금지를 법제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지아 의회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주도하에, 조지아주에서 총기 소지 면허 취득 요건을 없애는 등 총기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