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추정 4명 포함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18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실종자 수가 한인으로 추정되는 주민을 비롯해 2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마우이 카운티 당국과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전날까지 산불 관련 실종자 수는 최소 200여명으로 집계됐다.
FBI는 실종자 소재 파악에 도움을 받기 위해 지난 24일 밤 388명의 명단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100여명에게서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공개된 338명 명단에는 성씨로 보아 한인으로 추정되는 4명이 포함됐었다. 한인 추정 실종자 중에서 몇명이 명단에서 제외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FBI의 스티브 메릴은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연락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명단이 줄어들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수는 115명으로, 지난 21일 이후 나흘간 변동이 없는 상태다. 사망자 115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경우는 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