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가수 노사연, 노사봉 자매 관련 폭로글을 올려 충격을 안겼다.
김주완 전 국장은 지난 18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SNS를 통해 "노사연 노사봉 자매의 아버지 노양환 상사"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노사연이 언니 노사봉과 함께 윤석열 부친상에 조문을 다녀온 모양이다. 언니 노사봉이 대선 당시 윤석열 지지 연설을 했다는 이야기도 SNS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라며 "과거 내가 쓴 책에 노사연의 아버지 노양환의 행적을 언급한 일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양환은 한국전쟁 당시 마산지역 민간인학살 사건을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 파견대 상사였다. 당시 각 지역 특무대 파견 대장은 중령이었고, 상사가 실질적인 현장 책임자였다"라며 "그래서인지 4.19 직후 결성된 피학살자 유족회에서 학살책임자들을 고발하는데, 노양환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아마 노양환의 한국전쟁 당시 기록은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노양환이 이후 강원도 화천으로 전근한 사실은 딸 노사연이 스포츠신문에 직접 쓴 글을 인용했다"라고 책의 일부분을 공개했다.
국민보도연맹은 1949년 조직된 단체로, 이승만 정부가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 좌익 계열 전향자들을 대상으로 가입시킨 반공단체다. 당시 관계없는 민간인까지 강제적으로 가입시켜 집단 학살을 일으켰던 비극적 사건 중 하나다.
김주완 전 국장이 올린 사진에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이 무너진 후 집단 학살 가해자로 지목된 11명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 "특무대 노양환 상사는 당시 마산 보도연맹원 학살을 최일선에서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됐으나 구체적인 행적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 다만 그의 딸인 노사연이 1990년 한 스포츠 신문에 쓴 글을 통해 대략의 행적을 짐작할 수 있다"라며 주석으로 한 스포츠신문에 실린 '부담 없는 여자 노사연의 사연'이란 기사가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