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소룡은 왜 죽었나…"대마초·수분과다·열사병 등 추측"

미국뉴스 | 사회 | 2023-07-19 14:13:46

이소룡, 사망 사인, 사인은 뇌부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공식 사인은 뇌부종…홍콩매체, 사망 50주기 맞아 사인 조명

이소룡[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소룡[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식 사인은 뇌부종.

그러나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때 33세로 갑자기 요절한 액션스타의 죽음을 둘러싸고 사후 5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온갖 설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설적인 액션스타 리샤오룽(李小龍·이소룡, 영어 이름 브루스 리)의 50주기를 앞두고 19일 그의 사인을 둘러싼 4가지 유력한 이론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1940년 11월 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리샤오룽은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스타로 활약하다 1973년 7월 20일 '용쟁호투'의 개봉을 앞두고 홍콩에서 사망했다.

 

SCMP는 "50년 전 브루스 리의 예상하지 못한 죽음은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고 오늘날도 팬들은 무술의 전설에 대해 계속 애도를 표하고 헌사를 보낸다"며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그가 왜 죽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짚었다.

이어 "브루스 리가 사망했을 때 의사들은 공식 사인으로 뇌부종을 언급했지만 왜 그의 뇌에 과도하게 수분이 축적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사인으로 제시되는 대마초 흡입, 아스피린과 진통제(메프로바메이트)에 대한 과민반응, 열사병, 수분 과다 섭취 등 4가지 이론을 소개했다.

우선 사망 당시 리샤오룽의 위와 소장에서는 소량의 대마초가 발견됐다. 이에 일부 홍콩 의사들은 뇌부종이 대마초 흡입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믿었다.

리샤오룽은 사망 두달 전인 5월 10일 홍콩에서 영화 '용쟁호투'의 녹음 도중 쓰러져 중태에 빠졌고 뇌부종 진단을 받았다. 그는 당시 대마초를 흡입했고 영화 스튜디오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이후 구토를 했고 다시 혼절하면서 병원으로 실려갔다.

당시 그를 치료했던 신경외과의 피터 우는 대마초 흡입이 그의 뇌부종의 잠재적 요인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대마초 흡입과 뇌부종 간 인과관계가 문서로 기록되지 않아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으로 남았다고 SCMP는 지적했다.

 

리샤오룽은 사망 직전 동료 여배우 베티 팅(丁珮)의 집에 있었고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그는 대마초를 흡입했고 팅은 그에게 아스피린과 메프로바메이트가 포함된 진통제 이쿠아제식을 건네줬다. 이를 먹고 누운 그는 그러나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런던대 저명 병리학자 로버트 도널드 티어는 아스피린과 메프로바메이트에 대한 과민반응이 뇌부종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의견은 리샤오룽의 부검을 맡았던 홍콩 퀸엘리자베스 병원의 병리학자 레이 리처드 리세트에 의해 확증됐다.

그러나 대마초 설과 마찬가지로 아스피린과 메프로바메이트도 뇌부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져지지 않아 그것이 사인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SCMP는 지적했다.

리샤오룽의 전기 '브루스 리: 어 라이프'(Bruce Lee: A Life)를 쓴 작가 매튜 폴리는 해당 책에서 열사병이 사인일 수 있다는 또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폴리는 리샤오룽이 죽기 두달 전 과로로 체중의 15%가 줄어 몸무게가 5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겨드랑이에 땀이 차는 것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겨드랑이 땀샘 제거 시술을 받은 탓에 열을 방출하는 신체 기능이 평소보다 낮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용쟁호투' 녹음 도중 쓰러졌던 날 영화사 녹음실은 소음을 없애기 위해 에어컨을 꺼놓았다. 당시 리샤오룽이 보인 고열, 쇠약, 구토, 혼절 등의 모든 증상이 열사병의 증상과 같다고 폴리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죽음으로 이어진 두번째 혼절 역시 비슷한 환경에서 일어났을 수 있고, 그가 딩에게 극심한 두통을 호소한 것은 과열 탓일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수분 과다 섭취 이론은 지난해 12월 '임상 신장 저널'(Clinical Kidney Journal)에 게재된 논문에서 제기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 의대 연구진은 리샤오룽이 너무 많은 물을 마신 탓에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서 혈중 나트륨의 수치가 낮아졌고 물을 충분히 배출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물의 항상성 유지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리샤오룽의 라이프 스타일이 그를 저나트륨혈증의 위험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알코올과 주스에 기반한 다이어트로 '만성 수분 섭취' 식단을 유지하고 있었고 갈증을 유발하는 대마초를 흡입한 데다 이미 과거에 신장이 손상된 바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브루스 리가 특정한 형태의 신장 기능 장애로 사망했다고 가정한다"며 "과도한 수분 섭취가 그만큼의 소변 배설로 이어지지 않으면 저나트륨혈증, 뇌부종, 몇시간 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환자의 최대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저나트륨혈증은 빈번하며 건강한 젊은이라도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과도한 수분 섭취로 죽을 수 있다는 인식을 널리 퍼뜨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