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 검사장 '자격 없다' 주장
특별대배심 보고서 무효화 주장
지난 2020년 조지아 대선 선거방해 혐의로 풀턴카운티 지방검사실로부터 기소당할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 조지아주 대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해 패니 윌리스 검사장의 수사를 중지하고 특수목적 대배심의 최종 보고서를 무효화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청원서에서 기소를 권고한 특별 대배심의 보고서를 무효화시키고, 배심원단이 얻은 증거를 사용해 패니 윌리스 풀턴 지방검사장이 기소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청원했다. 또한 지난 11일 구성된 두 개의 대배심원단의 활동도 중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 중 한 대배심원단이 트럼프의 기소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변호사들은 풀턴카운티 슈피리어 법원에도 비슷한 주장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풀턴 슈피리어 법원에 윌리스의 실격을 요구하는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윌리스 검사장은 최근 오는 31일에서 8월 18일 사이에 기소를 결정하겠다고 공지했다.
윌리스 검사장실은 아직 아무도 범죄로 기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변호인단의 노력이 아직 시기상조라며, 조사 결과 트럼프에 대한 실제 형사 기소가 이뤄지면 사법제도는 그들이 추구할 수 있는 구제책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장한다며 트럼프의 주장을 일축했다.
14일 지방검사장실은 주 대법원 제출에 대한 논평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거부했다. 맥버니 판사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