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살인적 인플레에 실질임금↓… 줄지어 파업

미국뉴스 | 경제 | 2023-07-06 09:08:46

임금인상, 파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임금인상 파업에 몸살 앓는 LA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이 줄어든 LA 노동자들의 시위와 파업이 계속되면서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도 파업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이 줄어든 LA 노동자들의 시위와 파업이 계속되면서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도 파업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

“우리는 현재 상황을 ‘뜨거운 노동 운동의 여름’이라고 부른다. 캘리포니아 어디에서든 불꽃을 일으켜 불을 만들어 파업의 불을 결코 꺼트리지 않을 것이다.” 가주 임금 노동자 210만명을 노조원으로 거느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노동연맹의 로레나 곤잘레즈가 최근 LA에서 벌이지고 있는 각종 노동 시위와 파업을 두고 한 말이다.

 

생활 물가의 급등으로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노동자의 요구가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어려워진 경영 환경에 대해 임금 인상 억제를 통한 업주의 경영 안정화 정책이 평행선을 이루면서 LA에서 시위와 파업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노동조합의 단체 협약이 올해가 만료 시점이어서 시위와 파업은 LA의 일상이 될 공산이 크다.

 

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인 비즈니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비즈니스의 중심지인 LA가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들어서 LA에서 벌어진 노동자들의 시위와 파업의 열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헐리웃 극작가 조합의 파업은 2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LA항과 롱비치항의 서부항만 노조원들의 태업과 부분 파업이 극적인 잠정 합의로 대규모 파업을 피했다. 지난 봄엔 LA 교육구 소속의 학교버스 기사와 카페테리아 노동자, 교사들이 3일 간에 걸쳐 파업을 벌였다.

 

지난 2일부터 LA와 오렌지카운티 내 대형 호텔에 근무하는 임금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가 노동자들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져 LA에 또 다른 파업이 예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파업과 시위도 계속됐다. 지난 5월에는 할리웃 지역에서 일하는 스트립댄서들의 시위에 아마존 운전기사들의 파업, 다저스 구장의 안내 요원과 구장 관리요원들도 파업 일보 직전까지 가는 상황도 빚어졌다.

 

LA 노동자들의 파업은 가주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호텔 노동자의 파업 장기화에 극작가 조합과 배우 조합의 파업이 더해지면서 관광과 영화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LA와 가주 경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과거 2007년 극작가 조합의 파업으로 가주 경제가 21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동자들이 벌이는 파업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임금 인상이다. LA 호텔 임금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으로 현재 시급 20~25달러에서 5달러를 인상하고 3년 동안 매년 3달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LA를 비롯해 남가주의 살인적인 생활 물가 급등으로 실질 임금이 줄어들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LA 임금 노동자의 60%가 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비에 지출하고 있어 렌트비 부담 여파로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은 내년 선거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가주의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인상하는 안이 주민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LA시는 최저임금을 25달러까지 인상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조에 가입하는 임금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가주 전체 임금 노동자의 노조 가입률은 10.1%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노조 가입율은 16.1%로 2021년 15.9% 보다 늘어났다.

 

한인 경제계에서도 최근 들어 노조 설립 붐이 조성되고 있다. 겐와 코리안 바비큐에 노조가 설립됐으며 코웨이USA의 직원 중 일부도 노조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우국 코리안 바비큐와 한남체인 LA점에선 노조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8g에 열량 낮아혈당·콜레스테롤에도 도움 채소를 즐기지 않아도 식이섬유를 충분히 채울 방법은 있다. 과일과 견과류가 대표적인 대안이다. 특히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창문 유리는 자외선 A 대부분 통과 가능운전·실내 생활 중에도 피부 노출 지속돼피부 노화·주름·색소침착·피부암 위험 높여산화철 함유·광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다국어 구사자, 치매 진단 늦고 뇌 노화 더뎌2~3개 언어 사용시 뇌 나이 6년 더 젊게 나타나“원 어민과의 꾸준한 대화가 최고의 언어 학습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42% ‘매우 중요’…2년 새 14%p↑남성‘소속·예배 출석’모두 앞서  최근 젊은 남성의 종교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남녀 간 종교성 격차가 역전됐다. 젊은 남성은 종교 소속 및 예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 ABS 성경 보고서많이 읽을수록 소명 의식 높아‘이혼·재난’경험자, 성경 더 읽어‘중병·사별’경험자, 신앙이 위로 이혼이나 중병, 자연재해, 사별 등 인생의 어려움을 경험한 사

위 잘라내야 안심?… 수술 없이 위암 완치 앞당기는 방법
위 잘라내야 안심?… 수술 없이 위암 완치 앞당기는 방법

■ 김태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위암 발생률 감소세에도 한해 2만9000여 명 진단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로도 수술과 유사한 성적림프절 전이 위험 낮다고 판단돼야 내시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채소·과일·콩류·통곡물’ 중심섬유질 풍부·염증 및 혈당 감소일주일 두 번 생선과 해산물고기는 곁들이는 재료 정도로 최근 기생충‘사이클로스포라’에 의한 장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충동구매 자제 대안실제 주문 과정 동일결제와 배달은 없어근본원인 해결 못해 최근 한국에 개발된‘도파민 사이트’가 인기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샤핑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체험하면서도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개인 이메일로 계정 생성 UC 지원을 준비하는 12학년 학생들은 8월 1일부터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서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완성된 지원서 제출 기간은 10월 1일부터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원인 다양… 노년에 생기는 정상적인 건망증 많아수면·스트레스·호르몬 변화도 기억력 저하 원인일상생활 지장 주거나 반복시 전문의 상담 필요 어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