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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 지원 네트웍 중요”

미국뉴스 | 사회 | 2023-07-06 08:47:04

과학기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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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재외 한인 과학자는 사실 지지해주는 네트웍이 없습니다. 저는 ‘맨땅에 헤딩’하듯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으로 했지만, 지원이 있다면 훨씬 더 빨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지난 5일 서울에서 개막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이진형(46) 스탠포드대 교수 겸 뇌 질환 진단 기업 엘비스 창업자는 이같이 말했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원으로 유학, 전자공학 박사 취득 후 같은 학교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그는 두 나라에서 그간의 분투를 “무릎이 까지게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에 비유했다.

 

유학 이후 20여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미국에서 아시안 여성으로서 독창적인 연구를 해나가는 데 말로 다 못 할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일을 하려다 보니 국적을 따지더라”며 재미 한인 여성 연구자와 기업인으로서 두 나라에서 활동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2010년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되고, 이후 뇌 질환 연구와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 연구를 확대했으며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

 

2018년 50대 이상 세대의 삶의 질 개선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라이나 재단이 수여한 ‘라이나50+ 어워즈’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미국립보건원(NIH)이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파이어니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엘비스는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뉴로매치’를 개발, 뇌전증 진단에 사용하기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환자의 뇌를 일종의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볼 수 있는 이 의료기기는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인 지원 네트웍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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