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수필]지구는 꽃으로 웃는다

지역뉴스 | | 2023-07-05 09:47:03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풍란의 향기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과 안개뿐인 해안의 기암 절벽

 

어둠 컴컴한 하늘 아래

나비 되어

흰 도포자락 날리며 찾아 온 

당신을 봅니다.

 

나무 껍질보다 거친 손등위로

굵은 핏줄 훤히 드러나는  삶을 바위 틈에 끼우고

희생으로 살아온 일생

 

얼마나 열심히 인내해야

당신처럼  그윽한 향기 뿌릴수 있을 까.    ( 시 ,배형준.    들꽃 시인)

 

배형준 시인은  아틀란타  시인이다. 들꽃 시인으로 깊은 산 숨어사는 꽃들을 만나러  마음 비운 산승처럼 이름 모를 꽃들을 찾아 마음 설렌다.

‘돌아오지 않는 꿀벌’ 침묵의 봄이 공포스럽다. 날개를 접은 촉수로 감지한 내일은 바람도 하늘도 온화하고 하늘도 쾌청하지만 꽃이 있어도 계절의 생태 엇박자가 절망이다. 양각되지 않는 전자파로 소통이 불가능한  외출은 돌아올 수 없는 동백꽃 낙화 탐욕으로 가득찬 잿빛 하늘 벌들이 거리와 방향을 잃고 꽃을 잃는다. 가지마라, 가지마라  만물이 기억된  향로대로 연쇄적 소멸이다. 벌들의 연쇄적 소멸, 호모 사피엔스의 이기심, 계절마다 찾아온 지구 온난화 벌떼들의  죽음, 인류의 파멸, 한숨과 신음 돌아오지 않는 벌… 지구의 생태계 파멸을 예고한다… 돌아오지 않는 꿀벌은  침묵의 봄에서 예고한다. 배형준 시인은 ‘소들녘’을 운영하며 ‘야생화 꽃 시인’으로 유명하다. 요즘처럼 세상이 무섭게 변하고 있는 때가 있었을까 ?  지구 별이 웃을 날이 없이  전쟁, 총기 사건으로  ‘묻지 마’ 살인이 매일 일어나고 있는 세상이 두렵다. 난  남은 생 하고싶은 일이 하나 있다. 아틀란타를 사철 꽃이 피고 지는 ‘야생화  꽃동네’로 만들고 싶다.

영국회사 주재원으로 부임한 친구가  영국에서는 그동네 새로 이사온 가정에는 이웃들이 선물을 들고 찾아온 것이 유래인데 아무도 거들 떠 보지 않아 너무 이상해서 동네 주변을 돌아보니, 집집마다 울타리 넘어로 꽃들이 만발했는데 자기 집만 빈 마당이더란다. 그는 그때부터 정원에 온갖 꽃들이 만발한 꽃동네를 만들었더니 이웃들이 웃으며  찾아 오더란다.   우리 집은 집은 허술해도 우리동네 꽃집으로 소문난 집이다. 꽃밭 사이로  바위들이 우뚝 우뚝 귀한 선비처럼 솔과 더불어  뛰어난 운치를 돋보이게 한다. 난 보석보다 돌을 더 좋아한다. 아틀란타를  곳곳 마다 야생화 꽃이 피운다면 사람의 가슴에 총질을 할 수 있겠는가…

스모키 산자락에 핀 코스모스, 해바라기 마을을 찾아 갈이면 길을 떠나고 싶다. 나의 꿈이 이루어질 날을  기다리며… 지구에 홍수가 나서  피해가 심한것도 산에 들에 작은 야생초들이 흙을 보듬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야생초는 생명이 질겨 알프스 고산지대 어디에나 꽃씨가 떨어지면  꽃을 피운다. 잡초 제거약만  뿌리지 않는다면… 꽃이 없으면 우리의 존재도 사라진다. 꽃은 우리 눈을 즐겁게 하지만 우리 존재의 기반이다. 꽃들의 아름다운 마음, 그 마음을  우리 가슴에 품고 살면 왜 전쟁을 하고 싶겠는가/자연 속에 마음을 묻고 어떤 꽃들이 피어 있는지  보라. 지구는  사람이 잃어버린 마음에 꽃으로 웃는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바람에 마음 싣고 

잠시 지구 별

머믈다 간 나그네ㅡ

거리마다 정을 주고

잠시 고향 흔적 남긴채 떠난 바람 이라오.

사랑의 젖줄 물고

태어 난 들꽃 목숨아.

(시. 박경자.  들꽃)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여행서류 문의하다 라오스서 체포…미 검사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다.미국 연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미들버리대·전미경제연구소 보고서… “신체접촉과 대면 만남 대체 가능성” 미국에서 출산율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 보급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12월~3월이 더 유리할 수도집 상태‘최상’으로 유지한 뒤집 팔 준비부터 돼 있어야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셀러의 개인적인 준비 상태도 고려해서 집을 내놔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손품·발품·정보력 필수관할 기관 기록 확인소유권 변경·매물 철회유치원 변경·건축 허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매매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오프마켓 매물을 찾으면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을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치매는 증상 15~20년 전부터 시작…“중년이 예방 골든타임”운동·수면·식단 관리만으로도 위험 최대 45% 감소 가능학습·독서·사회활동이 뇌 회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신곡 'Come Over'의 음원을 발표한다. 'Come Over'는 지난 4월 3일 발매된 '아리랑' 디럭스 바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챗GPT 등 생성형 AI 보급으로 전자책, 법률 소송, 음악, 과학 논문 등 전 분야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전자책 출간은 3배 늘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내 AI 곡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법률 분야의 '셀프 소송' 증가로 인한 사법 시스템 부담과 과학계의 저품질 논문 범람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는 AI 탐지 시스템 도입 및 규제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서울성모병원 ‘발 다한증’ 환자에 단일공 로봇수술 시행다빈치SP 활용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 첫 성공복막 경유 기존 수술법 한계 극복… 최소침습 치료 가능성 확대 &l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오디오 기기 오랜 사용청력 손상 및 이명 유발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OTT 영상 시청이 보편화되고,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이 급증했다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잠들기 최소 9시간 전엔 마지막 커피 마셔야”하루 한 잔도 수면시간 평균 36분 줄일 수 있어유전자 따라 카페인 민감도·불면 영향 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