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케어홈’ 3곳 한 블럭 내에… 주택가 살인 ‘충격’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3-06-27 09:20:32

한인 노인 2명 피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간병인에 한인 노인 2명 피살 현장

 

 2명의 한인 노인이 살해된 다이아몬드바의 주택가 요양시설에서 26일 직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나오고 있다. [박상혁 기자]
 2명의 한인 노인이 살해된 다이아몬드바의 주택가 요양시설에서 26일 직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나오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4일 다이아몬드바 지역 한인 운영 노인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한인 노인 2명 피살 사건은‘케어홈’ 형태의 주거 요양시설 내에서 중국계 간병인에 의해 한인 할머니 2명이 동시에 살해된 사건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노인 장기 요양시설 감독기관인 캘리포니아주 소셜서비스국 자료에 따르면 한인 모니카 이(75)씨와 박희숙(83)씨 피살 사건이 발생한 다이아몬드바 주택가의‘해피 홈케어’는 소셜워커 출신 김모씨가 남편과 함께 다이아몬드바 지역에서 운영하는 3곳의 주거 요양시설 중 하나로 나타났다.

 

운영자들은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이아몬드바 지역의 특성상 한인 및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피 홈케어, 중국계를 수용하는 호프 홈케어, 일본계 대상의 러브 홈케어 등 3곳을 동시에 운영 중이며 이들 세 곳의 시설은 모두 다이아몬드바의 한적한 주택가 한 블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사건 현장은 26일 낮에도 적막감이 감돌다. 이날 사건이 난 주택에는 홈케어 관리자 등이 자주 출입을 했으나 사건 당시 상황과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피살된 모니카 이씨가 한때 다녔던 한 한인 교회의 담임목사가 이날 해피 홈케어를 찾아와 관리자 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거부되기도 했다. 이 목사는 “돌아가신 분이 팬데믹 이전에 저희 교회에 출석하셨는데, 이후 거동이 불편해지고 낙상사고 등을 자주 당해 이곳 요양시설에 들어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 감독기관 자료에 따르면 방 4개, 화장실 2개짜리 주택을 개조한 해피 홈케어는 지난 2017년 9월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 요양시설로 설립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3,000~4,500달러를 받고 일상생활이 힘든 시니어들에게 식사와 운동, 간병, 처방약 관리,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감독기관 자료에 따르면 해피 홈케어는 2019년 9월과 2021년 9월, 2022년 9월 3차례에 걸쳐 소셜서비스국이 실시하는 현장평가(Facility Evaluation)를 받았다. 현장평가 보고서에는 해피 홈케어가 시설이나 환경에 관한 검사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범죄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 감독기관 자료에 따르면 이밖에도 해피 홈케어를 상대로 2020년 12월 직원이 환자를 불법적으로 퇴거시키고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는 항의, 2021년 1월 직원이 거주 중인 시니어와 통화를 원하는 가족의 전화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항의, 2023년 3월 직원이 가족들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고, 환자의 소지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등의 항의가 제기됐다. 한편 본보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해피 홈케어 측에 전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노세희·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