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꺾이지 않는 물가…글로벌 중앙은행 ‘매’ 다시 띄운다

지역뉴스 | 경제 | 2023-06-26 08:58:21

꺾이지 않는 물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세계 각국 도미노 금리인상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다시 긴축의 고삐를 죄면서 세계 경제의 둔화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 1년 이상의 금리 인상으로 충격을 받은 세계 경제는 또다시 펼쳐지는 고강도 통화정책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과 스위스·노르웨이·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2일(현지 시간) 각각 6월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일제히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을 깨고 깜짝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5월 근원 물가가 7.1%로 전월(6.8%)보다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도 시장 전망을 넘어 빅스텝을 밟았으며 튀르키예는 그동안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해온 기조에서 유턴해 8.5%에서 15%로 대폭 올렸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로 글로벌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냉혹한 인플레이션 현실이 경제의 희망 회로를 압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각국의 물가와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한두 차례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영국이 대표적이다. TD증권 전략팀은 이날 메모에서 “BOE는 이번 빅스텝 이후 11월까지 0.25%포인트씩 세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이미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는 스위스마저 성명에서 “아직 끝이 아니다”라며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미 상원에 출석해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재확인했다. 같은 자리에서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역시 “지난해 가을 이후 근원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고 있다”며 추가 인상을 지지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전망치(5.6%)대로 금리를 높일 경우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이 필요하다.

 

긴축 재가속으로 세계 경제 침체 우려도 커졌다. 자산중개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애널리스트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추가 긴축을 예고하면서 세계 성장 전망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며 “이 시점에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추가된다면 세계 경제는 격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유럽부터 경제 상황이 빠르게 위축된 후 경제 약화 추세가 결국 미국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각국의 금리 인상이 침체 전망과 맞물리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역설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02.09를 기록했다. 미국보다 경제 체력이 약한 국가에서 금리를 높이면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져 통화가치가 하락한다는 시각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도 위축돼 달러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만만치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전략가인 존 신은 “미국 달러는 고평가돼 있고 중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역사적으로 종종 중앙은행들은 필요한 수준보다 한두 단계 더 나갔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주장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반면 미국 주요 정책 결정권자들의 연착륙에 대한 희망은 여전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실업률을 크게 높이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이날 “고용시장은 회복력이 있고 물가는 개선되고 있다. 침체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며 낙관론을 견지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델타항공, 단거리 450편 기내 식음료 서비스 전면 중단
델타항공, 단거리 450편 기내 식음료 서비스 전면 중단

미 항공사 델타항공이 오는 5월 19일부터 일부 단거리 노선에서 기내 식음료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델타항공은 349마일(약 561km) 이하 단거리 항공편 약 450편에 대해 기

우츠 감자칩 리콜…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에 전국 판매 제품 회수
우츠 감자칩 리콜…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에 전국 판매 제품 회수

미국 식품업체 우츠 퀄리티 푸즈(Utz Quality Foods)가 일부 감자칩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일 우츠(Utz)가 자사 브랜드인 ‘Zap

【미시간 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 Ann Arbor)】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미시간 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 Ann Arbor)】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2028학번 기준, University of Michigan – Ann Arbor(이하 U-M 또는 미시간 대학교)의 전체 합격률은 15.6%까지 떨어졌습니다. 불과 5년 전 20

메트로 애틀랜타 홍수주의보
메트로 애틀랜타 홍수주의보

오늘 오후~내일 오전까지토네이도 발생 가능성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6일 국립기상청은 애틀랜타를 포함 조지아 북부 대부분의 지역에 이날 오후부터 다음 날인

미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 지속…4년 만에 최고
미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 지속…4년 만에 최고

미 콜로라도주 한 주유소의 주유차량[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6일 전미자동차협회에

트리플A 승격한 김하성, 2안타 맹타…빅리그 복귀 준비 '착착'
트리플A 승격한 김하성, 2안타 맹타…빅리그 복귀 준비 '착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트리플A로 승격한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

강경 이민정책 틈탄 사기 급증… 가짜 이민법원까지 등장
강경 이민정책 틈탄 사기 급증… 가짜 이민법원까지 등장

ICE·판사 사칭해 거액 갈취AI 활용 가짜재판까지 등장이민자 피해 ‘눈덩이’ 확산“공인 변호사 확인 필수” 한 이민 사기범이 CI E 요원으로 행세하는 모습. <ABC 뉴스

“한국 인력 미국행 위해 비자 개편중”
“한국 인력 미국행 위해 비자 개편중”

국무부 부장관 밝혀“한국 측 우려 반영”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5일 한국 당국과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의 비자 제도를 대폭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랜도 부장

선천적 복수국적법 헌법소원 사전심사 통과
선천적 복수국적법 헌법소원 사전심사 통과

국적이탈 출생신고 불가능한인 2세 제기 본안 심리사전심사 통과한 총 3건헌재 통합 심리 가능해져 전종준 변호사가 헌재 사전심사 통과 결정문을 보여주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가 헌

의사만 ‘슬쩍’ 입국 제한국 비자보류 제외
의사만 ‘슬쩍’ 입국 제한국 비자보류 제외

미국내 의료 인력 부족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제한국 출신 의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만성적인 의사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이 외국인 의사에 대해서만 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