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평화 마라토너’ 바티칸 눈앞에

미주한인 | 사회 | 2023-06-22 09:25:17

평화 마라토너,강명구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0대 한인 강명구씨 제주 출발 300여일 달려

 

60대 미주 한인이 한반도 평화 기원을 위해 제주도에서 출발, 아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까지 무려 300일 간의 대륙횡단 ‘평화 달리기’를 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평화 마라토너’로 널리 알려진 뉴욕 출신 강명구(66)씨로, 그는 300일이 넘는 대장정 끝에 다음 주 바티칸에 도착한다. 지난해 8월21일 제주도를 출발해 베트남, 인도, 튀르키예, 그리스, 슬로베니아를 거쳐 21일 현재 이탈리아 북부를 달리고 있다.

 

그가 6.200마일, 1만1,000km가 넘는 대장정에 나선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오는 12월25일 성탄절에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강씨는 오는 26일 최종 목적지인 바티칸에 도착한 뒤 28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수요 일반 알현 때 교황에게 판문점 평화 미사를 청원할 예정이다.

 

주교황청 한국 대사관과 교황청의 유흥식 추기경은 수요 일반알현 때 강씨가 교황과 잠시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협조했다.

 

강씨는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두 차례나 ‘나홀로’ 대륙횡단 마라톤에 도전했던 전설적인 마라토너다. 강씨는 지난 2015년 2월1일 LA를 출발, 총 3,150마일을 조력자 없이 혼자 달려 125일만인 같은 해 6월6일 최종 목적지인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 도착했다.

 

당시 강씨는 아이를 태우고 조깅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깅 유모차 앞면에 한반도 지도와 함께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LA에서 뉴욕까지 달린다는 글귀를 한글과 영어로 부착해 화제를 모았다.

 

2017년과 2018년에도 한민족의 애환이 깔려있는 실크로드 16개국 거쳐 중국까지 8,700여마일을 달렸다. 2017년 9월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405일 동안 매일 6시간씩 뛰어서 실크로드 16개국을 완주한 강씨는 당초 북한을 통과해 부산까지 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단동에서 북한 신의주를 코앞에 두고 안타깝게도 북한 당국의 입국허가를 받지 못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2018년 11월 동해항에 귀국했다. 동해항에 내린 강씨는 분단의 상징 DMZ(비무장지대)를 따라 줄곧 달려서 같은해 12월 1일 임진각에 도착, 북한 영토를 통과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노세희 기자>

 

한반도 평화 기원 대륙 횡단 마라톤 대장정에 나선 강명구씨. <강명구씨 페이스북>
한반도 평화 기원 대륙 횡단 마라톤 대장정에 나선 강명구씨. <강명구씨 페이스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