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UGA 졸업, 프로 입문 신인
올해의 줄리 잉스터 어워드 수상자
WNB, "스포츠·예술 유망주 후원 지속"
애틀랜타 한인이 창업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 WNB 팩토리(공동대표 트로이표, 강신범)가 장래가 촉망되는 골퍼 제니 배 선수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하고 6일 노크로스 본사에서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5월 조지아대(UGA)를 졸업한 제니 배 선수는 이미 지난 달 엡슨 투어(the Epson Tour)를 통해 프로골퍼로 데뷔해 탑 골퍼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배 선수는 최근 워크데이가 수여하는 2023 잉스터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잉스터 어워드는 대학골프 4학년 선수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여자 디비전I 대학 골퍼에게 수여한다. 제니 배의 대학 랭킹은 골프위크 선정 5위, 골프스탯 선정 4위이다.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자 LPGA 전설인 줄리 잉스터의 이름을 딴 이 상을 수상함에 따라 배 선수는 8월 31일부터 열리는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10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LPGA Q스쿨 2단계에 자동으로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상금 5만 달러를 받았으며, 줄리 잉스터와 2박 3일의 멘토십 수련회에도 참석할 수 있다.
3세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갔다가 골프에 입문한 배 선수는 콜린스힐고교를 거쳐 UGA 골프팀에서 에이스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일리니 인비테이셔널, 애슨스 리저널 우승을 포함 각종 대회에서 8번이나 상위 5위 안에 입상했으며, 조지아대 역사상 가장 낮은 단일 시즌 평균 타수인 70.75를 기록했다. 2023년 어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로즈 장에게 패해 준우승을 했다.
강신범 WNB 팩토리 공동대표는 “우리는 레스토랑 체인 사업을 하지만 스포츠와 예술 분야 인재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도 병행하고 있다”며 “배 선수가 더 성장해 전담 에이전트나 후원사가 나타날 때까지 정기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WNB 팩토리는 한인 행사 때마다 푸드트럭을 몰고 와 많은 이들에게 회사의 제품을 무료로 시식시키고 있으며, 장애인 체전과 각종 음악회를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는 스포츠 유망주 지원까지 나서게 됐다. WNB팩토리가 후원하는 운동선수는 아이스하키 글레디에이터의 신상훈 선수, 골프의 강민지 선수, 그리고 이번에 제니 배 선수가 됐다. 지난 주에는 애틀랜타 동남부체전 선수단 티셔츠를 기증하기도 했다.
WNB팩토리 트로이 표 공동대표는 “저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 유망 선수들을 후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니 배 선수는 이날 후원금 수령 후 “후원을 해준 WNB 팩토리에 감사하다”며 “더욱 열심히 정진해 좋은 성적을 내는 LPGA 골퍼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