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실리콘 밸리 구세주 된 챗GPT…‘AI 골드러시’

미국뉴스 | 경제 | 2023-06-06 09:17:09

실리콘 밸리 구세주 된 챗GPT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5월 한달만 110억달러 유치, 투자 봇물에 스타트업 환호

 

 챗GPT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관련 기업들은 투자금이 쏟아지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타업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챗GPT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관련 기업들은 투자금이 쏟아지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타업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실리콘밸리에 감원 한파가 몰아닥친 와중에도 챗GPT 열풍에 올라타는데 성공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은 쏟아지는 투자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실리콘밸리 소재 테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AI 관련 기업인지 아닌지에 따라 ‘양극화’하는 현상이 최근 가시화했다고 평가했다.

 

WP는 “작년 11월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 공개로 새로운 ‘AI 골드러시’가 촉발됐다”고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호황을 누리는 배경을 설명했다.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AI 스타트업들은 5월 한 달 동안에만 110억달러의 투자를 끌어모았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한 금액이다.

 

대형 테크기업 출신 AI 전문가들은 앞다퉈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출신의 AI 전문가로 최근 동영상 생성 AI 스타트업을 창업한 수브랏 부스한은 실리콘밸리 ‘빅4’로 불리는 세콰이어 캐피탈 등으로부터 525만달러를 투자받았다. 그는 최근 2년 새 자신과 함께 일했던 동료 7명 중 3∼4명이 회사를 차렸고, 구글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근간인 ‘트랜스포머’ 모델을 개발한 인사들의 경우 전원 퇴사해 창업에 나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지닌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의 세배 가까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이후 주가가 24%나 급등했다.

 

2일 장마감 기준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9,714억달러로 ‘시총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AI 열풍에 힘입어 하락세이던 나스닥 시장도 모처럼 상승 반전한 분위기다.

 

WP는 “대형 테크 기업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는 2022년 한 해 동안 33% 하락하면서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가량을 날리고 지난 10년간 쌓아온 부의 상당부분을 잃었지만, 2023년 들어 나스닥100은 이미 31%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와 무관한 여타 테크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오히려 더욱 싸늘해졌다고 한다.

 

피치북 소속 애널리스트 브렌던 버크는 “벤처캐피털들이 인기 있는 AI에 투자하려 경쟁하면서 수익성이 없는 평범한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투자를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한 해 생성형 AI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가 45억달러였는데,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만 이미 125억달러의 투자가 몰리는 등 AI 관련 기업에만 투자가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 실리콘밸리 중심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식당과 주점에선 AI로 인한 실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손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었던 주변 집값은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급격한 수익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에선 AI 관련 인재 외에는 신규 고용이 씨가 말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컬럼비아대의 댄 왕 교수는 “(AI는) 매우 흥미롭다. 하지만, 이것이 (시장의 흐름을) 강세장으로 되돌릴 종류의 무언가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적인 AI 붐이 조성되면서 ‘생성형 AI’ 시장이 10년 후인 2032년에 1조3,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보도했다. 지난해 이 시장의 규모가 4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0년간 30배 넘게 커진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만디프 싱이 주도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야는 AI 시스템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와 AI 기기, 광고 등의 수요 등으로 10년간 매년 42% 확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주택 구입은 인생 최대 규모의 구입이다. 수십만 달러 또는 백만 달러가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구입이다.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만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활짝 밝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름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자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다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사망자 최소 11명, 건물 1만2천여채 소실…명소 게티미술관 등 위협대형 화재 2건 진압률 10%대…소화전 고갈 등에 비판론 커져  10일 화염이 번지고 있는 LA 맨더빌캐니언 지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각종 사기 범죄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예전 범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신차 가격 인상에 보험료↑팬데믹 이후 보험료 51% 올라잦은 사고와 수리비 급등가입자 줄면 더 오를 수도  인플레이션이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자동차 보험료 급등 때문이라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