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민 선조들 숨결 따라…‘드디어 제물포’에

미주한인 | 사회 | 2023-06-05 09:38:06

태평양 요트원정대 횡단 성공 쾌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본보 후원 태평양 요트원정대 횡단 성공 쾌거

 

 장장 9,500여 마일, 93일의 태평양 횡단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시간 4일 인천에 입항한 원정대가 태극기와 한국일보 사기를 펼쳐들고 항해 성공을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열, 박상희 대원, 남진우 대장, 조셉 장 대원. [원정대 제공]
 장장 9,500여 마일, 93일의 태평양 횡단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시간 4일 인천에 입항한 원정대가 태극기와 한국일보 사기를 펼쳐들고 항해 성공을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열, 박상희 대원, 남진우 대장, 조셉 장 대원. [원정대 제공]

1903년 갤릭호의 이민 선조들에서부터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사 120년은 질곡의 가시밭길을 헤치고 발전과 영광을 이뤄낸 드라마틱한 불멸의 대서사였다.

 

올해 뜻깊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처럼 자랑스러운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고난과 희망의 여정을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이민선 겔릭호의 길을 거슬러 항해에 나선 담대한 도전이 마침내 성공을 이뤘다.

 

본보의 단독 미디어 후원으로 LA에서 하와이를 거쳐 인천 제물포항까지 생사를 건 태평양 횡단에 나선 남진우 대장과 유도열, 박상희, 조셉 장 대원 등 이민 120주년 요트 원정대 4인이 한국시간 4일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인천 제물포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태평양의 망망대해, 때론 외로움과 싸우며, 때론 거친 풍랑과 사투하며 총 93일 동안 장장 9,500여 마일에 달하는 험난한 대장정을 요트 하나로 이뤄낸 불굴의 성취다.

 

지난 3월4일 LA 마리나 델레이 항에서 출발한 남진우 대장의 ‘이그나텔라’호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마리나 해상계류장에 들어와 성공적으로 돛을 내렸다. 원정대의 인천 입성은 해외 한인사회의 숙원으로 설립된 재외동포청이 5일 공식 출범하는데 맞춰 이뤄진 것으로 재외동포청 출범을 축하하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원정대 4인은 오로지 요트 하나에 의지한 3개월여 간의 기나긴 여정 끝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마침내 종착지인 인천에 도착해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항구에 정박한 요트에서 내린 대원들은 감격스러운 듯 연신 주변을 둘러봤다. 이날 인천시 요트협회도 원정대를 환영하기 위해 요트 3척을 해상에 띄워 이들을 마중 나갔다. 대원들의 가족과 친구 등도 원정대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항구를 찾았다. 인천시와 요트협회는 ‘연어의 귀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환영 행사도 준비했다.

 

이들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캄캄한 밤 불빛 하나 없는 칠흑 같은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연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바람이 없는 무풍지대를 맞닥뜨리기도 했다. 전기 문제로 싣고 온 냉장고와 음식들을 버리기도 했다.

 

남진우 대장은 “이렇게 오래 배를 타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무사히 도착하게 돼 다행”이라며 “시야가 확보되지 않거나 태풍급의 강풍을 만나는 상황도 있었지만 선잠을 자면서 이를 헤쳐왔다”고 말했다.

 

힘든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정대가 들린 곳마다 한인들이 이들을 반겨줬다. 음식이나 연료 등이 부족할 때마다 현지 한인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원정대는 한국인의 정이 어떤 것인지 몸소 느꼈다고 한다.

 

남진우 대장은 “하와이에선 선조들의 발자취와 역사를 공부하고자 이들이 묻힌 묘지에도 가봤고 역사적인 현장을 답사하기도 했다”며 “하와이 사이판 등 오는 길에 들린 곳마다 한인회가 우릴 환영 해줬고 한인으로서 끈끈한 민족애를 느끼며 모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 회장은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강동석 씨의 용감한 도전에 큰 자극을 받아 우리도 도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120년 한인 이민 역사 속에 축적된 이민 후손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고국에 널리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요트가 대중적으로는 아직 생소한 스포츠이지만 낭만과 역동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취미인 만큼 이런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요트를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