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불참
켐프 주지사, 장관 대거 불참
6월 9일-10일 컬럼버스에서 개최될 조지아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사이의 정치적 불화를 둘러싼 연설 한판 승부가 무산됐다. 조지아 공화당 의장 데이빗 쉐이퍼는 펜스 전 부통령이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이벤트가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준비돼 있다며 참석을 취소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공화당은 대신 전 애리조나 주지사 후보인 캐리 레이크(사진)가 9일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초접전 끝에 패한 레이트는 끝내 퍄패를 승복하지 아니했으며, 열열한 트럼프 신봉자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펜스와 트럼프의 연속 등장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방향을 놓고 더 광범위한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공화당원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펜스는 작년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재선을 지지하면서 전직 정치 상사와 결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가 현직 주지사를 축출하고 공화당 투표용지에서 그를 전 미국 상원의원 데이비드 퍼듀로 교체하도록 추진했음에도 말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친 트럼프 인사들로 채워진 가운데 진행되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및 공화당 주 선출직 장관들은 대부분 전당대회 참가를 보류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