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내 업적" 공방
한국 기업 위상 격상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존 오소프 조지아 연방 상원 의원이 25일 발표된 현대, 엘지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의 조지아 유치의 성과를 서로 홍보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투자 발표는 2022년 우리가 발표한 현대 전기 자동차 공장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엘지 솔루션이 현대와 함께 조지아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것은 바로 우리가 현대전기차 공장 건설을 발표했을 때 의도했던 구상이다. 엘지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가 미국의 전기차 산업의 수도가 되는 여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존 오소프 의원은 "민주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그린에너지 산업을 비롯해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유치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LG 배터리 공장의 조지아 유치가 민주당과 자신의 막후 역할의 공이 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이번 LG의 배터리 공장 건설은 현대전기차 공장 프로젝트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조지아 주정부가 별도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미 엘지 공장의 건설은 자신이 유치한 현대 전기차 공장의 프로젝트에 포함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와 오소프 상원 의원 모두 선출직에 당선되고 난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조지아의 최대 해외 투자 프로젝트들이 한국 기업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두 사람 모두 한국과 한국 기업과의 연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조지아 언론에 뉴스가 되고 있는 조지아로의 해외 투자는 대부분 한국 대기업들과 협력업체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지위와 영향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