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꽃가루 옮기며 체온 오르는 호박벌 온난화로 '진땀'

미국뉴스 | 사회 | 2023-05-17 10:18:47

호박벌 온난화로 진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기 몸무게 3분의1 꽃가루 옮기며 2℃↑

무더운 날 화분매개 활동 위축

 

화분 매개충인 호박벌이 뒷다리에 꽃가루 덩어리를 묻혀 옮길 때 체온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간 활동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오르는 온난화 시대에 호박벌의 적응력을 더 떨어뜨려 화분매개 기능을 약화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응용생태학 교수 엘사 영스테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박벌이 꽃가루 덩어리를 옮길 때 체온이 오르는 현상을 밝힌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17일 발표했다.

호박벌은 먹이활동을 하며 수집한 꽃가루를 작은 덩어리로 만들어 뒷다리에 붙여 집으로 가져간다. 가볍게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꽃가루 덩어리가 클 때는 자기 몸무게의 3분의 1에 달해 체온까지 급등할만큼 힘든 작업이라고 한다.

 

연구팀이 주변 온도와 벌의 크기 등까지 고려해 호박벌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 꽃가루를 옮길 때 1㎎당 0.07℃씩 체온이 올라 뒷다리에 꽃가루를 묻히지 않은 벌에 비해 최대 2℃까지 체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처럼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결정되는 변온동물인 호박벌은 벌 중에서는 내한성이 특히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무더운 날씨를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다.

연구팀은 꽃가루 덩어리를 옮길 때 체온이 크게 오른다는 점은 무더운 날 꽃가루를 옮기다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치명적 체온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주변 기온이 오르면 활동 가능 온도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호박벌은 세계적으로 개체와 종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상황으로,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른 지역에서 특히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지금까지는 기후변화가 호박벌 생태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이를 파악하는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시됐다.

벌에게 꽃가루는 봄에 태어나는 여왕벌과 일벌의 먹이가 되고, 이 일벌들이 애벌레와 미래 여왕벌을 먹여 살림으로써 봉군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꽃가루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으면 봉군이 번성하지 못하고 미래 봉군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런 결과가 확산하면 결국 호박벌의 화분매개 역할이 사라지고 농업과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영스테트 교수는 "무더운 날 호박벌이 수집하는 꽃가루 양과 수분 활동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호박벌이 뒷다리로 옮기는 꽃가루 덩어리의 크기를 줄이든 먹이활동 시간을 단축하든 봉군으로 가져오는 꽃가루 양은 적어지고 수분 되는 식물도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박벌이 농업 분야의 핵심 화분 매개충이자 중요한 생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런 결과는 특히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벤츠 스타디움, 최고 NFL 경기장 및 '먹거리 1위' 동시 석권
벤츠 스타디움, 최고 NFL 경기장 및 '먹거리 1위' 동시 석권

USA 투데이 선정 미식축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틀랜타 팬들은 전국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 가장 환상적인 장소를 확보하게 됐다.USA 투데이가 발

귀넷교육청, 무슬림 지원 문제로 '격론'
귀넷교육청, 무슬림 지원 문제로 '격론'

"미국에 왔으면 동화돼라""증오가 귀넷에 찾아왔다"   조지아주 최대 학군인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 회의가 무슬림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학교 측의 종교적 편의 제공 문제를 두고 거

거대 나무 덮친 주택서 여성 극적 생존
거대 나무 덮친 주택서 여성 극적 생존

배로 카운티 주택서 나무 덮침 사고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에서 거대한 나무가 주택을 덮쳐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집주인은 무너진 잔해 속에서 겨우 살아남

조지아 농무부, 가짜 파머스 마켓 주의보
조지아 농무부, 가짜 파머스 마켓 주의보

주말 마켓, 사기이며 미승인 행사 조지아주 농무부가 이번 주말 온라인상에서 홍보되고 있는 가짜 파머스 마켓에 대해 상인들과 쇼핑객들에게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게이트 애틀랜타 벤더

주말 I-285 대규모 차선 통제...지연 불가피
주말 I-285 대규모 차선 통제...지연 불가피

I-285 12번-15번 출구 사이 애틀랜타 I-285 고속도로 풀턴 카운티의 콜리어 드라이브에서 콥 카운티의 페이즈 페리 로드에 이르는 7마일 구간이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월요일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총영사관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동포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일 조지아주 둘루스의 H마트에서 홍보활동을 실시했다.이준호 총영사는 이날 마트를 찾은

조지아 또 홍역 감염 환자…올해 7번째
조지아 또 홍역 감염 환자…올해 7번째

백신 미접종 애틀랜타 주민주변인물 대상 역학조사 중 올해 들어 조지아에서 7번째 홍역감염 환자가 발생했다.20일 조지아 공공보건부(DPH)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애틀랜타 주민

퍼블릭스 판매 냉동 베리 최고등급 ‘리콜’
퍼블릭스 판매 냉동 베리 최고등급 ‘리콜’

대장균 오염 가능성 지난달 리콜 GA∙FL서 감염환자 12명 발생  조지아 등 남부 8개 주 퍼블릭스 매장에서 판매된 냉동 블루베리 제품에 대한 리콜 수위가 최고 위험등급으로 상향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고령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도쿄대 연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트럼프 정부 규제 강화국세청 “CTC·EITC 등택스 크레딧 자격 박탈”합법취업 비시민권자도저소득 이민자에 타격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 이민자와 일부 비시민권자의 연방 세금 환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