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섬김 받지 않고 섬길 것”… 65년(왕세자 책봉)만에 왕관 쓰다

글로벌뉴스 | 사회 | 2023-05-07 09:49:45

찰스 3세 대관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70년만에 열린 대관식

찰스 3세 영국 국왕(왼쪽)과 커밀라 왕비가 6일(현지시간) 대관식을 마치고 런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영국에서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것은 1953년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왼쪽)과 커밀라 왕비가 6일(현지시간) 대관식을 마치고 런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영국에서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것은 1953년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이다.

찰스 3세(74)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6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 앞이 인파로 가득 메워져 있다. 이날 찰스 3세는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공표했다.
찰스 3세(74)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6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 앞이 인파로 가득 메워져 있다. 이날 찰스 3세는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공표했다.

 

세 살 때부터 70여 년간 영국 왕이 되기를 준비해온 찰스 3세(74) 국왕이 마침내 왕관을 쓰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전 세계에 공표했다.

 

6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거행한 대관식에서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수여한 보석 444개가 박힌 무게 2.23㎏의 왕관을 썼다. ‘섬기는 소명’을 주제로 웰비 대주교가 집전한 예식에서 찰스 3세는 국왕으로서 정의와 자비를 실현할 것을 맹세하며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커밀라(75) 왕비도 왕비관을 새로 제작하는 관행을 깨고 찰스 3세의 증조할머니인 메리 왕비가 1911년 대관식 때 썼던 관을 손봐서 썼다. 영국에서 국왕 대관식이 열린 것은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국가원수급 인사 100여 명 등 203개국에서 23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대관식은 1000년 가까이 이어져온 전통의 틀을 대체로 따랐다. 하지만 일부 의식에서는 다양성을 보이는 등 시대의 변화를 반영했다. 찰스 3세는 성경에 손을 얹고 “모든 종교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70년 전 대관식 때는 없었지만 다양성 존중을 위해 추가된 것이다. 또 불교·힌두교·유대교·이슬람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찰스 3세에게 비종교적인 대관식 물품을 전달했다. 이 역시 대관식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여성 주교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70년 만에 열린 대관식을 보려는 인파로 런던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10시 20분께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을 떠난 찰스 3세 부부가 웨스트민스터사원으로 향한 2㎞ 구간은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흔드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일부 구역에서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샘 야영을 하는 사람도 목격됐다. 행사에는 총 4000여 명의 군인과 19개의 군악대가 참가했다.

 

대관식이 끝나고 찰스 3세 부부가 오후 1시께 웨스트민스터사원을 떠나자 2분간 사원에서 종이 울려 퍼졌고 그사이 런던탑을 비롯한 영국 전역 13개 지역과 해군 함정 등에서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버킹엄궁으로 돌아온 찰스 3세 부부는 오후 2시 30분께 발코니 밖으로 나와 인사했다. 왕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 참석했지만 부인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 딸 릴리벳은 아치의 생일이 대관식 날짜와 같다는 이유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서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고 찰스 3세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발코니에서 인사할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참석했고 한국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총리가 자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축하하며 “미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우정은 양국 국민 모두를 위한 힘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에서 “중국과 영국은 평화와 발전·협력·공영이라는 역사의 조류를 함께 추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금으로 비용을 충당한 이번 대관식 비용은 1억 파운드(17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고물가에 서민 생활고가 깊어지는 가운데 왕실이 큰돈을 들여 대형 행사를 치러 젊은 층의 반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대관식에 맞춰 반군주제 단체 ‘리퍼블릭’ 등이 웨스트민스터사원 인근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한 달 반 만에 160원 급락 ‘1,300원대 중반까지 가능’유학생·주재원·수입업체 웃고한국 방문 미국인들은‘울상’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국립창원대 현지조사 발굴보훈부, 독립유공자 인정  박춘경 지사 묘비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 창원대학교는 하와이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한인 독립운동가 박순이(1901∼1987)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한인 교사 체포

“북가주 사립학교 재직시14~15세 대상 외설 행위교회서도 추가 피해 우려” 북가주 샌타크루즈 지역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20대 한인 추정 남성이 지난 2022년 미성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