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뉴욕서 약국 운영 50대 한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사기혐의 체포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3-05-04 09:09:57

한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사기혐의 체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욕엘름약국 등 4곳 공동소유

최대 35년 징역형 가능

작년 직원들 불법리베이트 혐의 기소

 

퀸즈 플러싱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50대 한인업주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사기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거주하는 김태성(58·영어명 테리)씨와 플러싱에 거주하는 다쳉 루(44)씨는 2일 메디케어 사기, 불법 리베이트 제공,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검거돼 기소됐다.  

김씨와 루씨는 퀸즈 플러싱에서 운영 중인 뉴욕엘름약국(NY Elm), 엘름케어약국(Elmcare)과 브루클린 선셋파크 소재 888약국, 후이캉 약국 등 약국 4곳의 공동 소유주로 지난해말 약국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불법 리베이트 공여 혐의로 기소<본보 2022년 12월14일자>된 후 실시된 추가 수사 결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7년에 걸쳐 약국 4곳을 활동 기반으로 삼고 직원 및 다른 공동 소유주 4명, 의사 2명들과 함께 공모해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처방전을 받게 한 다음 이를 수퍼마켓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거나 OTC(Over the Counter) 카드 잔액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수법을 저질렀다. 

또한 불필요한 처방전 발급에 가담한 의사들에게는 병원 운영비 명목의 뇌물을 지급했다. 이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메디케어에 2,400만달러, 메디케이드에 540만달러 등 모두 2,940만달러에 달하는 부당 비용을 청구해 메디케어 재정에 손실을 입혔다. 이들은 부당 청구로 발생한 수익으로 설립한 유령회사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했으며, 수익을 공범들과 나눠 갖고 고객관리 차원에서 처방전 발급에 도움을 준 고객들에게 뇌물을 지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이들이 공범들과 ‘수퍼마켓 상품권을 구입하는데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방약을 살 돈이 부족하다’, ‘최근 들어 많은 고객들이 현금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대화를 나눈 흔적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김씨는 구금된 상황이며, 루씨는 100만달러의 보석금 납부 후 자택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와 루씨는 각각 메디케어 사기 혐의로 최대 10년, 자금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최대 5년 등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지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스님도 미슐랭 셰프도 '생존' 경쟁…더 맛있어진 '흑백요리사2'
스님도 미슐랭 셰프도 '생존' 경쟁…더 맛있어진 '흑백요리사2'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시즌2…백종원 전작 대비 존재감 줄어사찰음식 명장·중식 대가 총출동…최강록 등 재도전 '흑백요리사2' 한 장면[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접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케데헌'은 주제가상 예비후보 올라영화 '어쩔수가없다' 한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비영어 쇼 부문 1위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비영어 쇼 부문 1위

공개 2주 만에 정상…한국·볼리비아 등 39개국서 1위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시청 순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