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세계서 더 큰 역할 기대”
인도 인구가 곧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엔(UN) 자료를 인용해 이달 내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올해 연말이 되면 인도 인구는 14억 2,900만명에 이를 것이고, 중국은 14억 2,600만명을 기록해 인도가 세계 1위의 인구수를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가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경우 중국은 1750년 이후 273년 만에 줄곧 지켜오던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게 된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인구가 앞으로 40년간 계속 증가해 2063년에는 17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인도의 인구 증가는 인도가 빈곤 및 일자리 부족 등 문제와 고군분투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며 “또한 거대한 시장으로 세계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인도가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기 위해선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는 “인도의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도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내부 불안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