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LA 항만 직원들 태업… 또 물류대란 우려

미국뉴스 | 경제 | 2023-04-08 15:09:28

LA 항만 직원들 태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사협상 작년 6월 만료 이후 양측협상 지지부진

 

 LA 항만의 노사간 단체협약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 직원들이 지난 6일부터 태업에 들어가 7일까지 하역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LA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인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물류대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LA와 롱비치항의 하역 작업이 또 다시 멈춰섰다. LA와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지난 6일부터 태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7앨 LA타임스에 따르면 LA 항만에서의 하역 작업은 이날까지 이틀째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 서부 해안의 29개 항구에서 일하는 2만2,000여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미국 서부항만노조(ILWU) 소속 대부분의 직원들이 태업에 들어가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LA와 롱비치항을 포함한 서부 항만 운영단체인 태평양해사협회(PMA)는 7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부분의 하역 직원들이 지난 6일부터 태업에 동참해 하역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서부해안항만노조와 태평양해사협회 사이에 새 단체협약에 대한 협상은 기존의 협약이 지난내 7월1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미 이뤄졌으야 했으나 그동안 진척이 이뤄지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에도 노사간 협상이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서 파업 위기가 도래했었으나 당시에는 양측이 파업을 피하기 위해 단체협약 기간 만료 이후에도 협상 테이블을 지속하기로 합의해 항만 운영이 지속돼 왔다. 그러나 이후 단체협약 논의가 결론을 맺지 못하면서 이번에 노조 측이 태업을 들고 나온 것이다.

 

지난해 당시 서부항만노조와 사용자인 태평양해사협회 사이에 쟁점으로 떠오른 이슈는 크게 2가지로 하나는 임금 인상과 복지 조건 개선이고 다른 하나는 항만 자동화 문제였다. 특히 항만 자동화 계획은 노조의 일자리와 직결되어 있어 양측간 합의가 도출되는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다.

 

서부항만노조원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클래스 A’로 분류되는 노조원의 경우 근무일 보장과 함께 연금과 각종 혜택 등을 포함해 연봉이 10만달러를 넘어섰고, 임시직이라도 시급이 32달러에 달해 블루칼라 노동자 중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 다른 노사간 쟁점은 항만 자동화다. 항만운영사인 태평양해사협회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측은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미국 수입 물량의 40%에 해당하는 컨테이너를 처리해 ‘서부 관문’으로 불리는데다, 서부항만노조의 노조원 중 4분의 3이 LA항과 롱비치항에 근무하고 있다 보니 이번 태업의 여파가 또 다른 물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서류미비 범죄자 체포, 구금 의무화따르지 않는 공무원 소송 당할 수도 미국 하원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도록 법 집행관에게 요구하는 소위 ‘레이큰 라일리 법’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흐릿하거나 반짝이는 도로 주의소량 물 흘리거나 보온재 사용 이번 주 조지아의 최저기온이 20°F까지 내려가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이스 사고와 동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카터센터·해비타트에 후원금 전달“그의 원칙과 신념은 중요 유산” 지난해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조지아의 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기부를 이어가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33개 학교에서 시범 프로그램 실시3월 3일 내년 확대 여부 결정 예정 지난 6일부터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로 돌아오면서 33개의 학교에서 학생들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2025 월렛허브 연례 평가“영화 두각·주택 개선 필요” 애틀랜타가 ‘취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23위로 평가됐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7일 전국 182개 도시를 대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무장용의자 영사관 진입 시도경비원 막자 총 5발 쏴 살해사망 경비원은 멕시코 국적 도라빌에 위치한 온두라스 주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비원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5시, 오로라 극장에서 2025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서는 박평강 지휘자의 지휘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2003년 수익 1위 24개 스크린 영화관팬데믹 이후 관객 수 심각하게 감소해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챔블리 I-85 인근에 소재한 리갈 할리우드 24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버스요금 시비 끝… 10대 3명 체포운전기사 유족 “슬픔 넘어 분노감”  3명의 10대가 버스요금 시비 끝에 40대 버스운전기사를 총격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마타 경찰에 따르면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조지아 공화당 공식 결정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던 공화당 제프 던컨(사진) 전 부지사가 결국 당에서 제명당했다.조지아 공화당은 6일 던컨 전 부지사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