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황기환 지사 유해, 내달 9일 ‘순국 100년만에 귀국’

미주한인 | 사회 | 2023-03-24 09:49:16

황기환 지사 유해,순국 100년만에 귀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뉴욕시보건국, 한국 이장 최종 승인…모든 행정절차 마무리

28일 퀸즈 공동묘지 묘소 개장 및 화장 실시 

내달 7~8일 뉴욕한인교회에 조문소 운영, 추모식 거행 

10일 유해 봉환식 후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한국의 TV 인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잘 알려진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마침내 내달 9일 오매불망하던 고국으로 돌아간다.

황 지사가 1904년 한국을 떠나온 지 119년 만이자, 유럽과 미국을 무대로 일제를 상대로 독립운동을 벌이다 1923년 퀸즈의 공동묘지에서 영면에 든 지 100년 만이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국가보훈처는 지난 14일 뉴욕시보건국으로부터 퀸즈 메스패스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황 지사 유해를 한국으로의 이장을 최종 승인하는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1월말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와 황 지사 유해의 파묘를 위한 합의서를 교환한 바 있다.

보훈처는 이처럼 황 지사 유해의 한국 봉환을 위한 행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 송환일을 9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봉환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내주 28일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황 지사 묘소 개장과 함께 퀸즈의 한 화장터에서 화장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달 7~8일 황 지사가 말년에 출석했던 뉴욕한인교회에 조문소를 마련하고 한인 동포들의 참배를 받을 예정이다.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교회는 조문 첫날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추모식을 거행한다는 계획이다.

황 지사의 유해는 조문 다음날인 9일 자정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봉환되며,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한국정부 주관으로 봉환식이 거행된 뒤 10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당초 유해 봉환은 황 지사 서거 100주년인 4월17일에 맞출 계획이었으나, 봉환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1주일 가량 앞당겨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훈처는 황 지사가 100년간 안장돼 있던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 묘소에는 황 지사의 묘지였던 것을 알리는 새로운 비석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8년 황 지사의 묘를 처음 발견한 뉴욕한인교회의 장철우 목사 등의 요청을 받고 지난 2013년부터 유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묘지 측이 유족동의없는 파묘를 위해선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보훈처는 2019년과 2022년 뉴욕주법원에 유해 봉환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사의 유족이 없음을 확인할 공적자료가 없어 지금까지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결국 국가보훈처는 로버트 홀든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의 조력을 얻어 서거 100주년인 올해 유해를 봉환해 한국인의 염원에 호응해달라는 취지로 뉴욕시정부와 공동묘지 측을 설득하면서 이번 봉환을 이끌어냈다.

<이지훈 기자> 

퀸즈 메스패스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황기환 지사의 묘비.
퀸즈 메스패스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황기환 지사의 묘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