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준 금리정책 도마위…물가 잡았지만 은행권 위기

미국뉴스 | 경제 | 2023-03-18 16:58:02

물가 잡았지만 은행권 위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금리 인상 시작 1년

 0.75%P 인상만 네 차례

채권보유 6,200억 급증

 

지난 16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RB)가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가운데, 여전히 높은 물가 속에 은행권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금리정책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초반 경기 침체에 대응해 유동성을 풀었던 연준은 지난해 3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봤던 연준 예측은 빗나갔고, 지난해 5월(8.6%) 40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해 2월 6.0%로 떨어졌지만, 연준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 사이 연준은 4차례 연속 0.75%포인트를 포함해 1년간 8차례에 걸쳐 금리를 4.5%포인트 인상, 금리 상단을 4.75%로 높인 상태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거스 파우처는 “연준은 자신들이 (금리 인상에) 늦은데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지속적이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좀 더 일찍 긴축에 나섰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한 것에 비하면 경제가 여전히 매우 좋다”고 봤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고금리 여파로 미국 내 중소은행을 중심으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 은행 순위 16위까지 올랐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기업들의 예치금 인출과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손실로 경영 압박이 가중돼 결국 지난 10일 파산한데 이어 이틀 뒤 뉴욕주 시그니처 은행도 무너졌다.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규모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 뮤추얼 은행 파산에 이어 미국 은행 역사상 각각 2위, 3위에 해당했다.

 

시장 불안은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까지 번져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융 지원에 나섰으며,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마르고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보유자산의 평가 가치가 하락한 만큼 은행들이 유사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미국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 등의 가격 하락에 따른 미실현 손실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약 6,20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결국 연준을 비롯해 연방 재무부·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당국은 SVB 등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기로 하는 등 위기 전염을 막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발표한 상태다.

 

CNBC는 연준이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와 씨름하는 가운데 최근 은행권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연준의 향후 정책 전개와 여파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위기 전염에 대한 우려가 조기에 진화되지 않으면 금융 안정 이슈가 물가 안정 문제를 덮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오는 21∼22일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제 0.25%포인트 인상 확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은 81.9%로 일주일 전(59.8%)보다 20%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반면 동결 전망은 18.1%이고 0.5%포인트 인상 전망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브레이크를 밟으면 누군가는 차 앞 유리로 튀어 나간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누가될지 모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