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현대차, 해외생산 지속적 확대… 아세안까지 공략 강화

미국뉴스 | 경제 | 2023-03-14 08:36:18

현대차, 해외생산 지속적 확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존 인도 공장 수요 넘쳐 포화

현지 경쟁자 추격 거세 증산 시급

GM공장 인수땐 연 16만대 확충

현대차, 해외생산 지속적 확대… 아세안까지 공략 강화
현대차, 해외생산 지속적 확대… 아세안까지 공략 강화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탈레가온 공장 인수에 나선 건 인도의 현지 생산량을 시급히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다.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확충해 수요가 급증하는 인도 내수 시장에 대응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시장 공략의 기반까지 다지려는 전략이다.

 

1998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005380) 인도 첸나이 공장은 현지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2002년 11만 대 수준에 머물던 생산량은 2012년 64만 대로 10년 만에 6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70만 대까지 높아졌다. 그럼에도 현대차 인도 공장은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포화 상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는 가동률이 110%에 육박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차량이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호평받으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가 현지에서만 판매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는 201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70만 대가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다.

 

문제는 경쟁자의 거센 추격이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에서 지난해 대비 13.8% 증가한 5만 106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했지만 타타모터스·M&M 등 현지 업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현대차의 자리를 위협했다. 타타모터스는 1월에 현대차보다 적은 4만 7990대를 판매했지만 전년 대비 17.7% 상승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M&M은 무려 65.7% 늘어난 3만 291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로서는 생산 능력을 끌어올려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야 시장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공장 신설 대신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택했다. 신규 설립보다 시간과 자금이 적게 들고 GM이 관리하던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인도의 생산 능력을 현재 대비 38%나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차는 현재 연산 72만 대 규모인 첸나이 공장에 147억 루피(약 2340억 원)를 투자해 생산 능력을 85만 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연산 16만 대 수준인 탈레가온 공장이 더해지면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생산 능력 확충으로 현대차는 인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중산층의 성장, 통신망 확대 등에 힘입어 신차 판매량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확대에 키를 쥐고 있는 핵심 권역이다. 올해 권역별 판매 계획에서도 인도는 중국·한국·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성장세(7.2%)가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판매량은 59만 5000대가 예상된다.

 

탈레가온 공장 인수로 현대차는 아세안 시장으로의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인도와 아세안 간에는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어 자동차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에서 수출용 소형 SUV를 생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아세안 지역 자동차 시장은 지금까지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데 현대차가 무관세 혜택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앞세우면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크다. 아세안은 자동차 보급률이 낮지만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률은 한국이 411대 수준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102대에 불과하다.

 

<유창욱·김기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취업이민 영주권 문턱 더 높아진다
취업이민 영주권 문턱 더 높아진다

트럼프 행정부,‘PERM 노동허가’ 대수술 추진스폰서 심사기준 개편“국기 게양은 보장된 권리”미국인 우선 채용 입증절차 대폭 강화 전망한인 전문직 등 영향워싱턴 DC 연방 노동부

연방정부, 출생아 1인당 1,000달러 무상제공
연방정부, 출생아 1인당 1,000달러 무상제공

연방 ‘트럼프 계좌’ 출시지난 4일부터 공식 지급2025년~28년 영아 대상비수혜자 250달러 제공 연방 재무부와 연방 국세청(IRS)은 신생아의 자산 형성을 위한 이른바 ‘트럼프

트럼프 서명 새긴 100달러 지폐 공개
트럼프 서명 새긴 100달러 지폐 공개

생존 인물로는 첫 삽입미국인 대다수는 반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은 4일 본인의 서명이

미 동부 폭염으로 최소 25명 숨져
미 동부 폭염으로 최소 25명 숨져

뉴저지서만 22명 사망이번엔 뇌우·홍수주의보 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또 폭염이 한풀 꺾이는 과정에서 강한 뇌우와 폭우가 몰아

한인 노인들 현혹 수백만불 ‘꿀꺽’
한인 노인들 현혹 수백만불 ‘꿀꺽’

■ 한인 사기워싱턴주 한인 여성 적발‘폰지’ 수법 300만불 편취카지노 도박 등으로 날려금융사기 혐의 유죄 인정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한인 여

중국 지하교회 리더 한인 목사 석방
중국 지하교회 리더 한인 목사 석방

가정교회 이끈 에즈라 진 대대적 단속에 9개월 구금트럼프, 5월 방중 당시 시진핑에 직접 석방 요청“남은 교인들도 풀려나야”  중국에서 지하교회를 이끌어 온 한인 에즈라 진(한국명

영주권 노려 위장결혼
영주권 노려 위장결혼

■ 한인 사기시민권자와 허위 혼인영주권 박탈·추방 절차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자와 위장결혼을 한 한인 남성이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추방

전국 주택시장, 하반기 ‘기지개’ 켠다
전국 주택시장, 하반기 ‘기지개’ 켠다

‘바이어 마켓’ 본격 전환 호가 9년만에 최대 하락 매물 증가세에 시장 활기 모기지 이자율도 안정세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던 전국 주택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선 흐름을 보

“판매 안 한다더니” 테슬라, 6인승 판매
“판매 안 한다더니” 테슬라, 6인승 판매

테슬라가 중국, 호주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6인승 차량인 ‘모델 Y L’을 출시한다. 테슬라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모델 Y L’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모델Y를 길게

“트럼프, 취임 후 쿠팡 주식 18회나 사고 팔아”
“트럼프, 취임 후 쿠팡 주식 18회나 사고 팔아”

재산 신고 내역에 적시여전히 주식 보유 추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용사를 통해 18차례 사고 판 것으로 4일 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