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달만에 꺼진 ‘피벗 불씨’… 미 장단기 금리역전 42년 내 최대

미국뉴스 | 경제 | 2023-03-09 08:28:41

최종금리 새 전망치 22일 발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세조정 필요 → 속도올릴 준비”

고용 등 호조에 긴축 재가속 예고

 

0.25%포인트를 인상한 것은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에 왔고 이제 미세 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2월 1일)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다고 시사하는 경제지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3월 7일)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미세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은 이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파월 의장의 인식이 뒤집히면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월의 경제지표는 고용시장부터 소비자지출, 인플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지난 연말의 둔화 추세가 역전됐다”며 “이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더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지적대로 지난해 12월 26만 건이었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량은 1월 51만 7000건으로 급등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12월 전년 대비 5.3%에서 1월 5.4%로 올라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사라졌다. 12월 전월 대비 1.1% 줄었던 소매 판매는 1월 들어 3%로 급등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대목은 2월 지표상에서도 고용과 소비·물가 등이 연준의 우려를 덜 만큼 충분히 식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10일 발표될 2월 고용보고서의 경우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가량이 22만 4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평균 월간 증가량(15만 6000건)을 7만 건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더욱이 연준이 바라는 증가량은 10만 건 이하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수치는 1월 지표와 더불어 연준이 ‘오래, 더 높이’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고 금리 정점 전망을 5.5%로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4일로 예정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6.0%로 1월(6.4%)보다는 둔화되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세 배 높다. 이튿날 나올 2월 소매판매는 3% 급등했던 전월의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0.3% 상승할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FOMC를 앞두고 발표될 지표들이 혼조세지만 전체적으로는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단순 경고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6월 5.5~5.7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4.5~4.75%인 점을 고려하면 3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 이어 5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는 전망이다.

 

주요 뉴욕 증시 지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7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25% 떨어졌다. 세 지수 모두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이 있던 10시를 기점으로 하락했다.

 

특히 채권시장의 경기 둔화 신호가 커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년물 채권 수익률이 이날 5%를 넘기면서 2년물 국채와 10년물의 수익률 역전 격차는 -1.045%까지 커졌다. 1981년 9월 22일(1.214%포인트) 이후 42년 만에 가장 큰 수익률곡선 역전이다. 통상 장단기 수익률곡선 역전은 경기 침체의 신호탄 역할을 한다. 톰 그래프 페이셋 투자부문장은 “시장은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물경제에서의 압력도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금융 업체인 패니매가 이날 공개한 월간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재정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설문을 시작한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응답률이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최고전략가는 “(연준의 긴축 강화가 현실화된다면) 골드락스 시나리오와의 일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2월과 3월 등 추가 지표가 충분히 쌓일 때까지 긴축을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티모시 처브 지라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며 “단지 1월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았던 것이고 한 달 데이터는 추세가 아니기 때문에 25bp가 현재 경제에 걸맞은 인상 폭”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적 권위 내세운 성착취, 조지아에서도 '쇠고랑'
영적 권위 내세운 성착취, 조지아에서도 '쇠고랑'

주 상원 성직자 처벌법 추진 조지아주 상원이 성직자가 자신의 영적 권위 아래에 있는 사람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일 랜디 로버트슨 상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3.1절 기념식'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3.1절 기념식'

애틀랜타한인회 3.1절 기념식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삼일절 107주년 기념식을 3월 1일 오후 3시 둘루스 애틀랜타 콜로세움에서 개최한다.  한신포차 매주 수요일 한신 나이

소셜서클 이민구금시설 ‘메가 센터’급
소셜서클 이민구금시설 ‘메가 센터’급

시 당국, ICE와 논의과정서 확인최대1만명 수용…이르면 봄 가동 소셜서클시에 추진 중인 이민자 구금시설이 당초 알려졌던 단순 창고형 시설이 아닌 ‘메가 센터’급으로 확인됐다. 동

조지아 주의회 '여성 생리용품' 면세 법안 추진
조지아 주의회 '여성 생리용품' 면세 법안 추진

연 4회 분기별 면세 주말 도입  조지아주 의회가 오는 12월부터 생리대와 탐폰 등 여성 위생용품에 대해 연 4회 면세 주말을 도입하는 HB 1144 법안을 추진한다.조지아주 의회

UPS 고강도 구조조정…애틀랜타 허브 폐쇄
UPS 고강도 구조조정…애틀랜타 허브 폐쇄

내달 2일부로…”비용절감 일환”“전 직원 대체사업장 전환 배치” UPS가 동남부 지역 물류망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해 오던 애틀랜타 허브 물류시설을 폐쇄한다.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ATL행 델타항공기 엔진폭발 긴급 회항
ATL행 델타항공기 엔진폭발 긴급 회항

22일 서배너 공항…활주로 잔디 화재 인명피해 없어…FAA 긴급조사 착수  서배너발 애틀랜타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고장으로 긴급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브스 생중계 플랫폼 '브레이브스비전' 출범
브레이브스 생중계 플랫폼 '브레이브스비전' 출범

2026 시즌 전경기 직접 생중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구단 중계권의 미래를 직접 진두지휘한다.브레이브스 구단은 화요일, 구단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브레이브

신준호 박사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3만 달러 기탁
신준호 박사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3만 달러 기탁

인문학 및 예술 전공 학생 지원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스테이츠보로에서 30여 년간 심장내과 전문의로 활동해 온 신준호(Dr. Stanley Shin), 김명미 이사 부부가 한미장학

교통단속 시 왼쪽 갓길 정차하면 또 ‘티켓’
교통단속 시 왼쪽 갓길 정차하면 또 ‘티켓’

주하원,관련법안 승인2차 사고 가능성 우려  운전 중 백미러에 번쩍이는 경찰차 경광등이 비치면 누구나 긴장하게 된다. 이때 얼떨결에 차를 도로 왼쪽 갓길에 세운다면 또 한 장의 교

17세 성인 형사 기소 유지 … ‘밸린저법’ 유보
17세 성인 형사 기소 유지 … ‘밸린저법’ 유보

주 하원, 만장일치 승인별도 검토 조직 설치키로학계 반발…검찰은 찬성  17세를 성인 형사재판 대상에서 제외해 소년법원 관할로 전환하도록 하는 소위 ‘맨디 밸린저 법안’ 시행에 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