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고용시장 떠받치는 접객업계… 식당·호텔 등 가장 빠르게 늘어

미국뉴스 | 경제 | 2023-03-07 08:41:44

고용시장 떠받치는 접객업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빅테크 감원, 찻잔 속 태풍?

 

 한 카페에 붙은 직원 채용 안내문. [로이터]
 한 카페에 붙은 직원 채용 안내문. [로이터]

미국에서 호텔·식당·술집 등 접객업이 최근 가장 빠르게 근로자를 채용하며 일자리가 풍부한 노동시장의 호황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특히 빅테크들이 최근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미국 경제에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노동시장 지표가 여전히 강해 아직 경기침체의 신호는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초기 인력을 감축했던 레저·숙박 업계가 최근 인력을 다시 고용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최근 아마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빅테크와 금융·자동차 업계 등의 대기업들이 잇달아 감원에 나섰지만, 이들의 감원 규모보다 접객업 등 부문에서 채용하는 인력 규모가 더 커 지난 1월 미국 실업률이 53년 만의 최저치인 3.4%로 나타났다고 WSJ은 분석했다.

 

팬데믹 초기 정보기술(IT) 기업들은 가장 빠른 속도로 인력을 고용했고 작년 상반기까지도 계속 일자리를 늘려갔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 IT업계 일자리 증가세는 다른 업계보다 뒤처지기 시작했고, 같은 기간 접객업과 헬스케어 업종이 다른 업계보다 일자리를 더 빠르게 늘렸다.

 

급기야 IT업계는 지난 두 달간 대규모 감원에 나섰지만, 접객업과 헬스케어 산업은 지난 1월에만 20만7,000명의 인력을 신규 고용하며 그달 민간 부문 채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재취업 알선(아웃플레이스먼트) 기업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 미국 기업의 감원 발표 중 약 절반이 IT기업에서 이뤄졌다.

 

팬데믹 이전 소비 습관으로의 복귀, 금리 상승, 경기 후퇴에 대한 두려움 등 때문에 몇몇 기업들은 직원 수를 재조정했다. 이는 IT업계가 팬데믹이 정점일 당시 IT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과하게 늘렸던 고용 규모를 일정 부분 되돌리는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반면 식당 체인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1만5,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대형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 등 일부 식품 기업은 인력 공백을 메꾸기 위해 퇴직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이처럼 노동시장에서 구인난이 여전하기 때문에 IT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은 아직 경기침체가 온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WSJ은 진단했다. WSJ은 과거 사례를 들어 빅테크의 감원 물결이 본격적인 경기후퇴로 이어지려면 피해가 더 크게 확산해야 한다고 짚었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와 2007∼2009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는 한 분야의 붕괴 여파가 금융계와 소비 지출, 기업 투자로 확산했으며, 결국 경제 전반의 경기후퇴와 대규모 해고로 이어졌다. 그러나 수압파쇄법(프래킹) 등 셰일가스 개발 기술을 주도한 체서피크 에너지가 파산보호신청을 한 2015년의 경우 이 위기가 에너지 산업에만 국한됐고 경제는 최장기간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현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2000년대와 마찬가지로 IT 업종과 주택 시장은 흔들리고 있지만, 노동시장 지표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지난 1월까지 6개월 동안 연방 노동통계국이 모니터링하는 업종 중 급여가 계속 늘어난 업종은 72%에 달해 지난 30년간의 평균인 62%를 상회했다.

 

다만 기업 실적 전망은 우려스러운데,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분석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의 최근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만약 이익 감소에 감원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나면, 이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줄고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또 다른 위험으로 꼽힌다. 2001년과 2007∼2009년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경기후퇴가 왔지만, 인상하지 않았던 2015년에는 경기후퇴가 없었다. 금리 인상 효과는 경제의 모든 부분에 스며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상담도 이젠 인공지능 시대
신앙상담도 이젠 인공지능 시대

애틀랜타 기독교 단체 출시플랫폼 화제… 이용자 급증 애틀랜타의 한 기독교 단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앙상담과 설교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여 화제다.최근 애틀

“어! 검문이네” 출구로 빠지다 매복 경찰에 덜미
“어! 검문이네” 출구로 빠지다 매복 경찰에 덜미

성 패트릭스 데이 주말 I-16서 연례’함정단속작전’…38명 체포 지난 주말 성 패트릭스 데이 행사가 열렸던 서배나로 향하는 16번 주간고속도로에서는 경찰의 연례 함정단속작전으로

장애인과 함께 달리며 나눔을 생각한다
장애인과 함께 달리며 나눔을 생각한다

2026 5K 거북이 마라톤 대회내달 11일 조지 피어스 파크서  오는 4월 1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조지 피어스 파크 파빌리온 3에서 ‘2026 5K 거북이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과학 및 공학 전공 학부·대학원·포스트닥 대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미국에 거주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 전공생들을 대상으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3월 20일-4월 2일 2주 동안 구매 금액의 10% 쿠폰으로  아씨마켓이 개점 21주년을 맞아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매금액 쿠폰을 증정한다.아씨마켓은 3월 2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60일간 면제법안 하원 통과켐프 주지사는 유보적 입장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개스가격 안정을 위해 주의회가 개스세 부과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크리스 카 주 검찰총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크리스 카 주 검찰총장

“활기찬 한인 사회 자랑스러워…한인 권익 위해 노력” “일자리 창출∙주민안전에 최선”“본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주경제개발부 장관 ∙ 주검찰총장 내달 7일 둘루스서 한인 후

이자율 상승, 모기지 신청 11% 급감
이자율 상승, 모기지 신청 11% 급감

재융자 신청도 19%나 줄어금리 5주만에 최고 수준중동발 유가 급등 여파도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다시 오르면

DACA(추방유예) 갱신 적체에 ‘보호 공백’… 체포·추방 잇따라
DACA(추방유예) 갱신 적체에 ‘보호 공백’… 체포·추방 잇따라

계류 건수 2만7천 달해작년 174명 추방되기도상원, DHS에 해명 요구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갱신 처리가 크게 적체되면서 제때 갱신을 하지 못한 DACA 수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서류 허위로 조작 신청 돈 받아 암호화폐 투자 일본발 입국 직후 체포 한인 연루 사기 잇따라 조지아주 한인 부부도 연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