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 집계 30년 6.5%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
23일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6.32%) 대비 0.18%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프레디맥 집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달 초 6.09%에서 6.5%로 약 한 달만에 0.41% 포인트가 증가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지난해 11월 기록한 6.95%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된다. 높은 이자 부담 때문에 구매자들이 집을 사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전문업체 콤파스의 제프 레이놀즈 대표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근 역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신청건수를 목격하고 있다”며 “이자율이 낮아질 때까지 주택 수요자들은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점점 매수자 우위로 바뀌고 있다. 전통적인 부동산 거래 시즌인 봄을 앞두고 리스팅에 올라오는 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놀즈 대표는 “거의 10년 동안 지속되던 판매자 우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매도자들이 집을 팔기 위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