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시 선호 후보 1, 2위 표시
주 단위 결선투표 당분간 유지
조지아 하원이 현제 폐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결선 투표제(runoffs) 대안으로 카운티와 시 단위 선거 시 순위 투표제를 시행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조지아 공화당 하원 의원 조셉 굴렛은 유권자가 투표 용지에 선호하는 후보 1, 2위를 표시토록 해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 후보의 표가 2위 후보에게 이월돼 당선자를 결정하는 순위 투표제 법안을 지난 3일 하원에 제출했다.
조지아는 현재 채택하고 있는 결선 투표제는 과반 투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처음부터 다시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막대한 선거 행정 비용과 유권자의 시간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으로부터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번 법안은 조지아 주 단위 선거에는 적용되지 않고 각 도시와 카운티의 지방 선거에만 적용된다. 또한 법안이 통과되어도 각 카운티별로 순위 투표제를 채택할 지에 대한 선택권을 주어, 일률적으로 강제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치가들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 여론조사에서도 결선 투표제에 대한 폐지 여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머지 않아 결선 투표제는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지아는 루이지애나주와 함께 미전국에서 총선에서 결선 투표제를 운영하는 유이한 주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