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45% · 흑인 28%보다 월등
졸업후 18개월내 대학등록도 83%나
미국에 거주하는 25~29세 연령대의 아시안 70%가 학사 학위 소지자로 나타났다.
23일 브루킹스 연구소가 발표한 ‘대학 등록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내 아시안 25~29세 가운데 68%가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백인(45%), 흑인(28%), 히스패닉(25%) 등 타인종 학사 학위 취득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격차에 대해 브루킹스연구소는 대학 진학을 위한 학업 준비도(academic preparation)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소득과 인종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학업 수준 차이가 발생하고, 대학 진학률 격차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브루킹스연구소가 2013년 고교 졸업생 1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은 고교 졸업 후 18개월 내 대학 등록률이 약 83%에 달했다.
반면 백인은 72%, 흑인 62%, 히스패닉 65% 등으로 인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종별 고교 영어, 수학 성적이나 AP 수강률 등 학업 준비도를 나타내는 항목들도 대학 진학률 격차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소득의 경우도 상위 20% 내에 속한 학생들의 경우 대학 진학률이 89%인 반면, 하위 20%에 속한 학생들은 51%에 불과했다.
하지만 브루킹스 연구소는 성적 등 학업 준비도가 비슷한 학생들을 비교할 경우 인종이나 소득별 대학 진학률 차이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결국 인종이나 소득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학생들의 학업 수준에 영향을 주고 대학 진학률 격차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하려면 교육정책 입안자들이 초등 및 중등 교육과정에서 학업 수준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한서 기자>